SON톱 '석 달 만에' OUT 위기…"히샤를리송 돌아온다" 英 매체 전망

김정현 기자 2023. 12. 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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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타박상이 의심되는 손흥민이 출전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히샤를리송도 돌아오면서 손흥민 본연의 자리로 돌아갈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이 지난 9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 선발 라인업을 예상하면서 손흥민 대신 히샤를리송이 최전방 공격수로 돌아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오전 1시 30일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캐슬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5경기 무승의 늪에 빠진 토트넘은 5위(8승 3무 4패 승점 27)로 떨어졌다. 최근 5경기 3승 2패로 승점을 쌓은 뉴캐슬은 순위를 7위(8승 2무 5패 승점 26)로 끌어 올려 상위권을 추격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11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선제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7분과 후반 29분 제러드 보엔,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지난 11라운드 첼시전부터 5경기 연속 선제 골을 넣고도 승점을 잃어버렸다. 14라운드 맨체스터시티 원정 1-1 무승부를 제외하고 토트넘은 모두 선제골을 넣고 패했고 승점을 14점이나 잃어버렸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43분 교체아웃됐다. 상대 수비에 등 쪽에 강한 충격을 받았고 패스를 내준 직후 홀로 쓰러졌다. 공격이 진행되는 상황이라 다시 몸을 일으킨 그는 교체돼 벤치에 앉으면서도 상당히 고통스러워 했다. 통증을 계속 느낀 그는 경기 종료 후에도 쉽게 몸을 일으키지 못했다. 

경기 후 구단 방송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통증에 대해 괜찮은지 묻자, "(괜찮길) 바란다"면서도 연신 얼굴을 찌뿌렸다. 그는 이어 "내 등 뼈 쪽으로 강력한 킥이 들어왔다. 아직 의무팀과 확인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 어떤 상태인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웨스트햄전 직후 손흥민 상황에 대해 "아직 업데이트는 없다. 그가 어떤지 지켜볼 것이다"라며 "그가 경기 후 좀 아팠다. 몇몇 선수가 아프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기다리고 지켜볼 것이다. 일요일 경기를 위한 일이다. 너무나 중요한 경기"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다음날 뉴캐슬전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의 부상 관련한 질문을 처음으로 받았다. 그는 "새로 나온 얘기는 정말 없다. 가장 최근 기록은 어제 늦은 밤이었고 경기 후 통증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 정도 갖고는 모른다. 오늘 그가 어떻게 회복하는 지를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단 손흥민의 상태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러 영국 언론들이 손흥민의 뉴캐슬전 선발을 예상했다. 그런 가운데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측면 공격수 출전을 예상했다. 

언론의 축구 팀장 리 윌모트는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죽을 힘을 다해 뛰었다. 하지만 맨시티가 최고의 상황이 아니었던 것 같았다. 나는 손흥민을 왼족으로 밀고 싶다. 브레넌 존슨은 웨스트햄전에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오른족에 있고 부상에서 돌아온 히샤를리송이 1달 반 만에 선발로 돌아올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이 만약 최전방이 아닌 왼쪽 윙어로 나선다면 8월 26일 3라운드 본머스전 후반 15분 히샤를리송이 빠지면서 최전방으로 올라간 뒤, 약 네 달 만에 왼쪽으로 돌아가게 된다. 

손흥민은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기며 치른 첫 선발 경기인 번리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해트트릭으로 시즌 첫 골을 신고했고 이후 득점 행진을 펼치며 최전방으로만 리그 12경기 9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이 앞에서 뛰는 사이, 오히려 히샤를리송이 왼쪽 공격수로 뛰며 이전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이는 듯 보였다. 움직임을 조금 더 단순화하고 박스 안으로 이동해 마무리를 시도하는 과정을 간결하게 가져가면서 공격 포인트를 야금야금 쌓았다. 

그러나 히샤를리송은 11월 A매치 기간 동안 고관절 수술을 받으면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고 정말 공교롭게도 토트넘은 그가 결장한 3경기에서 3연패를 당했다. 그는 맨시티와의 14라운드 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복귀전을 치렀고 웨스트햄전도 교체로 나와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어느 정도 경기 감각을 회복한 히샤를리송이 다시 선발로 돌아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다만 이전처럼 손흥민이 최전방, 히샤를리송이 왼쪽으로 가는 그림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뉴캐슬전에 어떻게 선수 구성이 바뀔지 주목된다. 

사진=Reuters,AP,EPA,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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