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샤워 장면 방송 논란...'살림남', 시청자 게시판 '비공개'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이 미성년자 출연자의 샤워 장면을 내보내며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살림남)에서는 최경환 가족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최경환은 아내가 일 때문에 집을 비우자 다섯 아이들을 홀로 돌보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외출을 하고 돌아온 아이들은 엄마가 돌아온 뒤 샤워를 하러 욕조로 향했다. 최경환은 맏이인 리환 군에게 나머지 동생들을 맡겼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나체로 샤워를 하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중요 부위는 나뭇잎 그림으로 가렸지만, 이 장면이 굳이 방송에 나와야 했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살림남' 시청자 게시판은 프로그램 출연진에 대한 욕설, 비방 등을 막고자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살림남'이 이러한 논란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에는 홍성흔 가족의 에피소드가 공개될 때 홍성흔이 아들 홍화철 군과 그의 친구들이 포경수술을 받는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이 때문에 미성년자 성학대라는 지적이 나왔는데, 당시 제작진은 "가족들이 성에 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누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던 의도와 달리 시청자 여러분에게 불편함을 드렸다"고 사과했다.

비단 '살림남' 뿐만 아니라 다른 방송에서도 유독 남자 아이들을 비롯해 남성들의 샤워 장면들이 불필요하게 방송을 타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 '살림하는 남자들'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