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도 '살모넬라' 멜론 먹고 5명 사망…129명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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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살모넬라에 오염된 멕시코산 캔털루프 멜론을 먹고 식중독으로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8일(현지시간) CBC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공중보건국은 이날 전국에 유통된 캔털루프 멜론을 먹고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환자가 6개 주에 걸쳐 12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5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지난달 미국에서는 멕시코산 캔털루프 멜론을 먹고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환자가 230명 발생했으며,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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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서도 같은 멜론 먹고 3명 숨져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살모넬라에 오염된 멕시코산 캔털루프 멜론을 먹고 식중독으로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8일(현지시간) CBC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공중보건국은 이날 전국에 유통된 캔털루프 멜론을 먹고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환자가 6개 주에 걸쳐 12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5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문제의 멜론은 '말리치타' 또는 '루디'라는 브랜드로 유통됐다. 말리치타 브랜드 멜론은 10월11일~11월14일, 루디 브랜드는 10월10일~11월 24일 각각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브랜드는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캔털루프 멜론은 전세계적으로 재배되는 대표적인 멜론 품종 중 하나로, 오렌지색 과육이 특징이다.
보건국 관계자는 "환자 대부분은 장기 요양 시설에 거주하는 노령층과 보육 시설 원생인 유아들로 파악됐다"며 "통상적인 살모넬라균 감염 사례보다 심각한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퀘벡주에서는 살모넬라 감염 환자 91명이 발생했다. 지난주 35명보다 56명이 늘었다. 보건국은 온타리오주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도 각각 환자 17명, 15명이 나왔다.
살모넬라균은 덜 익은 닭고기에서 주로 발견되며 생과일과 야채에서도 검출된다. 감염되면 주로 복통, 설사, 구토, 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환자 대부분은 나흘에서 일주일 정도면 회복하지만, 유아나 노인, 환자와 같이 면역력이 약한 이들은 심한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캐나다의 감염병 전문가는 "발병 현황으로 미뤄 볼 때 분명히 전염병 양상을 띠고 있다"며 "보고된 환자 수는 빙산의 일각으로, 가벼운 증세까지 더하면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국은 감염 경로를 규명하기 위해 첫 발병지와 전파 경위 등을 추적하고 있다. 미국에서 대규모 감염 사태가 발생한 점과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청(FDA)과도 원인 규명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서는 멕시코산 캔털루프 멜론을 먹고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환자가 230명 발생했으며,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물방역법에 따라 멕시코산 멜론이 국내에 수입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멕시코산 멜론은 최근 3년간 수입 실적이 없다"며 "국내에는 미국, 일본, 뉴질랜드산 멜론만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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