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재계약 소식에…지지부진 엔터株 급반전
지난 12월 6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5.6% 급등한 6만300원에 마감했다. 12월 7일 3% 하락했지만 8일에는 강세를 이어갔다. 블랙핑크 재결합 소식이 엔터주 전반의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는 분석이다. 12월 6일 와이지엔터는 블랙핑크 멤버 4명 전원의 그룹 전속 계약 체결의 건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블랙핑크 재계약으로 와이지엔터는 실적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덕분에 다른 엔터주도 상승세를 탔다. 12월 6일과 7일 이틀간 하이브가 7% 올랐고 에스엠엔터, JYP엔터 등도 3~5% 강세를 보였다.
올 하반기 엔터주는 다소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연예계 마약 파문, 에스엠엔터 시세 조종 의혹 등 크고 작은 외풍에 시달렸다. 중국 팬들의 공동구매가 감소하면서 실적 피크 우려도 제기됐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1~10월 K팝의 중국 음반 수출액은 약 2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800만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기존 K팝 시장보다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올해 상위 100개 K팝 그룹의 미국 스트리밍은 92억회(1~10월 기준)로 전년 대비 39% 늘었다. 미국의 K팝 앨범 수출액 비중도 2019년 12%에서 올해(1~9월) 22%로 급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상반기 집중된 미국 2팀을 포함해 8팀의 신인 그룹이 데뷔하면 성장을 재개하고 주가도 재차 사상 최대를 회복할 것”이라며 하이브와 JYP엔터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박성국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2024년 엔터 업종의 주요 키워드는 미국”이라며 “미국은 전 세계 음악 시장의 41%를 점유하는 독보적 1등 시장으로 아티스트의 인기가 전 세계로 전이되는 파급력까지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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