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도 구독료 올렸다…‘스트림플레이션’ 현실로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3. 12. 9. 13: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 43%↑
1만450원 → 1만4900원

유튜브가 광고 없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국내 구독료를 인상한다. 기존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약 43% 올리기로 했다. 지난 2020년 9월 첫 가격 인상 이후 3년여 만이다.

유튜브는 고객센터 공지와 회원 이메일 발송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신규 회원은 12월 8일부터 1만4900원 요금이 적용된다. 기존 회원에게는 최소 30일 동안 기존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을 준다. 1월 23일까지 새 구독료 가격 정책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구독이 종료된다.

2020년 9월 이전에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한 초기 이용자에게는 기존 가격인 월 8690원 멤버십을 3개월 더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단 2024년 4월 결제일부터는 그들도 1만4900원을 내야 한다. 유튜브 측은 “이번 가격 변경은 심사숙고를 통해 결정된 사항”이라며 “프리미엄 서비스와 고객 지원을 개선하고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가격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유튜브에 앞서 주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들이 역시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 현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넷플릭스는 최근 국내에서 계정 공유를 유료화했고, 디즈니플러스는 기존 월 9900원 단일 요금제로 운영되던 방식을 최근 스탠더드(9900원)과 프리미엄(1만3900원) 2개로 나누며 사실상 요금을 올렸다. 티빙 역시 12월부터 모든 요금을 20%씩 인상, 프리미엄 요금제가 월 1만39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랐다. 내년에는 월 5500원 광고형 요금제도 새로 도입할 전망이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