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10억이 우습네”…강서 소형 분양가 얼마인지 봤더니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3. 12. 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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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삼익더랩소디 전용 44㎡ 분양가 11억
발산역 역세권 위치했지만 고분양가 논란 일파만파
서울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부동산업계 논란이 뜨겁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 전경. (매경DB)
고금리 여파로 청약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는 가운데 분양가는 연일 고공행진하는 모습이다. 서울에서는 10평대 소형 평수인데도 분양가가 10억원을 넘어서는 단지까지 등장했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들어서는 ‘삼익더랩소디’는 전용 44㎡ 분양가가 10억5000만~11억원 수준이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 초역세권에 위치했지만 총 45가구에 불과한 소규모 단지라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분양가가 높다는 평가다. 인근 내발산동 ‘우장산힐스테이트(2198가구, 2005년 입주)’의 전용 59㎡ 매매가는 9억9500만원으로 면적은 크지만 가격은 삼익더랩소디보다 저렴하다.

서올 마포구에 들어서는 ‘마포푸르지오어반피스’ 역시 고분양가 논란이 거세다. 소형 평형인 전용 49㎡ 분양가가 8억2290만~8억9290만원으로 9억원에 달한다. 국민 평형인 전용 84㎡ 분양가는 14억6740만~15억6310만원으로 발코니 확장 등 부대비용을 더하면 16억원을 넘어선다.

이 단지는 마포로3구역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되는 239가구 주상복합 아파트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붙어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고분양가 논란에도 1순위 청약에서 64가구 모집에 3588명이 신청해 평균 청약 경쟁률 56.06 대 1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도 아랑곳않고 서울 신축 단지 분양가가 연일 치솟는 양상”이라며 “아무리 입지가 좋은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라도 주변 시세와 분양가를 꼼꼼히 비교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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