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모델도 소용없네”…지원자 100명도 안 돼 미달난 이 단지 [김경민의 부동산NOW]
평당 2160만원 고분양가에 실수요자 외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2월 5일 진행한 ‘왕길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특별공급 청약에서 706가구 모집에 91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0.13 대 1에 그쳤다. 전용 59, 74, 84, 99㎡ 등 전 주택형이 미달됐다. 9가구를 모집하는 99㎡ 타입에는 단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다. 1순위 청약에서도 1409가구 모집에 530명이 청약해 0.38 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분양한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청약 결과와 비교하면 성적이 더 좋지 않다. 2020년 당시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특별공급 청약 경쟁률은 2.5 대 1을 기록했다. 두 단지 모두 부동산 개발업체 DK아시아가 공급한 단지다.
왕길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청약 경쟁률이 저조한 것은 고분양가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2160만원으로 지난 10월 기준 인천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1687만원)보다 훨씬 높다. 전용 84㎡ 분양가는 7억3000만원대, 전용 59㎡는 5억3000만원대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DK아시아는 유럽식 중앙정원 등 각종 조경시설을 앞세워 ‘리조트특별시’ 콘셉트를 강조한 데다 인기 배우 이병헌을 모델로 발탁했지만 고분양가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여파로 지방뿐 아니라 수도권 분양 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고분양가 단지는 실수요자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국에서 가장 작지만 강한 도시, 구리의 재발견 [스페셜리포트] - 매일경제
- ‘율희와 이혼’ 최민환…“월800 교육비, 참고 살아” - 매일경제
- 영종도에 영국 사립학교 1위 ‘킹스칼리지스쿨’이 들어온다고? - 매일경제
- 서울 강서구 화곡동 등 6곳 모아타운 지정…총 7천세대 공급 - 매일경제
- 어김없이 찾아온 정치 테마주의 계절···급등락 주의보 - 매일경제
- 볼보, 3000만 원대 ‘파격 EX30’ 승부수 [CAR톡] - 매일경제
- 은퇴한 68세 필요한 생활비 ○○○만원인데...54% “준비 안됐다” - 매일경제
- 송강 ‘마이 데몬’ 넷플릭스 글로벌 탑텐 2위 - 매일경제
- 교통 호재도 있다는데…별내선 연장 내년 개통 예정 - 매일경제
- 여성만 쓰는 에이블리? 이제는 2030 남자도 찾는 ‘쇼핑몰 선두 주자’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