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 류호정, 의원직 내려놓고 하고 싶은 일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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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주도하는 '세 번째 권력'이 신당 창당에 나서면서 류 의원의 의원직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신현웅 정의당 서산태안위원장은 9일 "직을 내려 놓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된다"라면서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정의당 김준우 비상대책위원장도 8일 류호정 의원에게 오는 16일까지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직 사퇴와 당적 정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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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근 기자]
▲ 신현웅 정의당 서산태안위원장은 9일 “직을 내려 놓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하면 된다”라면서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
ⓒ 신현웅 SNS 갈무리 |
신현웅 정의당 서산태안위원장은 9일 "직을 내려 놓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된다"라면서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8일 류 의원과 조성주 '세 번째 권력' 공동운영위원장은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 선택'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7일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마석에서 열리는 태안화력발전소 고 김용균 청년 노동자 5주기 추모식 참석에 앞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류 의원이) 어제(8일) '새로운 선택'과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비례 국회의원은 (정의당) 당원이 선출해 국회에 파견한 사람"이라면서 "4년간 당의 방침과 노선에 가장 앞장서 실천하라고 당원들이 뽑아주었으면 그것에 충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5년 전 처음 만났던 좋은 감정마저 없어지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다시 한번 정의당에 대한 기본적인 도리마저 저버리지 말기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의원직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정의당, 전국위원회를 시작으로 우리의 길을 찾겠다"
신 위원장은 최근 정의당 내부 문제를 안타까워하면서도 "오늘(9일) 전국위원회를 시작으로 우리의 길을 찾겠다"면서 "함께 할 모든 세력과 시민들이 앞으로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신 위원장은 고 김용균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김병숙 전 한국서부발전 대표의 무죄 확정에 "기가 막힌 현실"이라며 "재판도 원청과 하청을 차별하는 나라에 살고 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정의당 김준우 비상대책위원장도 8일 류호정 의원에게 오는 16일까지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직 사퇴와 당적 정리를 요구했다.
의원직 사퇴 요구가 이어지자 류 의원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부터 저의 역할은 정의당과 새로운 정당을 연결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상대는 "당을 망치는 선거연합정당 방침을 특명으로 내린 정의당 내 기득권 정파들"이라며, "끝까지 당원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의원직 사퇴를 거부한 것.
▲ 의원직 사퇴 요구가 이어지자 류 의원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부터 저의 역할은 정의당과 새로운 정당을 연결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상대는 “당을 망치는 선거연합정당 방침을 특명으로 내린 정의당 내 기득권 정파들”이라고 밝혔다. |
ⓒ 류호정 의원 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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