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봤어?] 영화·드라마로 보는 근현대사 (엑:스피디아)

윤현지 기자 2023. 12. 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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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콘텐츠 시대, OTT 속 수많은 작품들은 어딘가의 관상용 전시품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과거의 아픔을 몸소 겪었던 기성세대부터, 콘텐츠를 통해 역사를 새로 배우는 MZ세대까지 근현대사 영화·드라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완벽한 역사 재현은 아니더라도, 모든 역사적 사실을 짚고 넘어갈 순 없더라도, '서울의 봄'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드라마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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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봤어?] 넘치는 콘텐츠 시대, OTT 속 수많은 작품들은 어딘가의 관상용 전시품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포스터만 훑다가 뒤로가기 누르지 않도록, 신작부터 추억의 프로그램까지 모두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오늘도 OTT의 작품 목록만 스크롤 하는 당신, 이건 어때요?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과거의 아픔을 몸소 겪었던 기성세대부터, 콘텐츠를 통해 역사를 새로 배우는 MZ세대까지 근현대사 영화·드라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완벽한 역사 재현은 아니더라도, 모든 역사적 사실을 짚고 넘어갈 순 없더라도, '서울의 봄'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드라마를 추천한다. 

■ 10.26 사건 '남산의 부장들'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등이 출연했으며, 47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서울의 봄'이 그린 12.12 사태 이전 10.26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사건을 다뤄 가장 근접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 5.18 광주민주화운동 '화려한 휴가'·'택시운전사'

영화 '화려한 휴가'(감독 김지훈)는 2007년 개봉작으로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현장에 있었던 평범한 사람들의 상처와 아픔을 그린 작품이다.

'택시운전사'(감독 장훈)는 2017년 개봉작으로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광주와 전남 일원에서 신군부의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의 실현을 요구하며 전개한 민중항쟁으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소재로 쓰이기도 했다. 

■ 아웅 산 테러 사건 '헌트'

'헌트'(감독 이정재)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첩보 액션 영화.

작품이 다루고 있는 아웅 산 묘소 폭탄 테러 사건은 1983년 10월 9일, 당시 버마(현 미얀마)를 방문 중이던 전두환 전 대통령을 암살 시도한 북한의 테러다. 17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중경상을 입은 참사였다.

개그맨 심현섭이 부친을 해당 사건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힌바 있으며,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장기붕 전 청와대 경호부장이 출연해 이야기를 밝히며 사건이 조명된 바 있다.

■ 제5공화국

'제5공화국'은 1979년 10.26 사건부터 12.12 쿠데타, 1980년 5.17 쿠데타와 5.18 광주민주화운동까지 격동의 현대사를 자세히 다룬 유일무이한 정치드라마다. 당시 재야 인사들의 행보, 광주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과 삼청교육대 6.29선언까지 다루고 있다.

웨이브에서 다시 볼 수 있으며 매주 주말 오전 10시 MBC ON에서도 4편씩 방영한다. 

■ 모래시계

'모래시계'는 격변의 시대에 맞서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그 시대를 살아간 청춘인 태수, 우석, 혜린 세 사람의 우정과 사랑, 새로운 사회에 대한 희망을 담대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유신정권 말기부터 제6공화국 출범까지를 배경으로 한다.

1995년 방영된 SBS 드라마되며, 당시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사람들이 퇴근 후 TV 앞으로 모였고, 당시 퇴근 후 도로가 한산했다며 '귀가시계'라고 불리기도 했다.

개인이 격동의 역사 속에 휘말리는 내용에 동명의 뮤지컬로 리메이크 되는 등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웨이브에서 시청 가능 하다. 

사진=쇼박스, CJ ENM,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MBC, SBS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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