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악연' 故김용호 언급…"새 삶 기회 잃어, 불쌍하기도" [엑's 이슈] 

장인영 기자 2023. 12. 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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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슬이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의 사망 이후 심경을 밝혔다.

영상에서 한예슬은 "김용호 기자 이후로는 좀 어땠나"라는 질문에 "모르겠다. 솔직히 그 길에서 돌아서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었을 텐데 그 기회마저 잃어버린 게 아닌가 싶다. 그게 좀 안타깝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 재판 가고 이런 것도 나에게는 너무 큰 스트레스였다. 재판하고 소송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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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한예슬이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의 사망 이후 심경을 밝혔다. 

8일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에는 'Long Time No See 오랜만이에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한예슬은 자신과 법적 공방을 벌였던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김용호는 한예슬의 10살 연하 남자친구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 탈세 등 여러가지 의혹을 꾸준히 제기한 바 있다. 이에 한예슬은 지난 2021년 김용호를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하고 나섰다.

그러나 김용호가 지난 10월 부산 해운대구의 한 호텔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한예슬의 재판 소송 건은 종결됐다. 

영상에서 한예슬은 "김용호 기자 이후로는 좀 어땠나"라는 질문에 "모르겠다. 솔직히 그 길에서 돌아서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었을 텐데 그 기회마저 잃어버린 게 아닌가 싶다. 그게 좀 안타깝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 재판 가고 이런 것도 나에게는 너무 큰 스트레스였다. 재판하고 소송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 챕터가 하루 아침에 끝났다. 내가 재판 소송 건 것도 끝난 것. 대상이 없으니까 사건도 없다"며 "내가 두려운 것보다 이 사람이 하는 행동들이 너무 악해서 용납이 되지 않았다. 어떻게 이게 사회에서 허용이 될 수 있지, 살인적인 언행을 하고 있는데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으로 덤볐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이어 "저는 일을 시작했을 때부터 마녀사냥이라는 것에 조금 익숙한 편이어서 항상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나를 욕하는)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만큼 나에게 치명적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단지 내 남자친구가 걱정됐다. 이렇게 한국에서 지내면 남자친구에게 내적 출혈이 있을 것 같아서 미국으로 데려갔다. 더 큰 세상이 밖에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예슬은 "저랑 지내는 동안 내적 치유가 됐고 예전보다 더 건강해졌다. 아주 행복한 친구가 됐다"며 남자친구의 근황을 밝혔다. 

오랜 기간 유튜브, SNS 등 업로드를 하지 않은 이유도 전한 한예슬은 "그동안 미국에 오래 있었다. 올해는 작품에 들어가기로 했다. 앞으로 바빠지니까 작품 들어가기 전에 힐링이 필요할 것 같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SNS로라도 내 삶을 좀 공유하고 싶었는데 어느 순간 SNS의 노예가 되는 것 같았다. 가족들이나 친구들이랑 좋은 곳을 가도 포토스팟부터 먼저 찾게 되더라. 온전하게 힐링하고 싶은 이 시간에 이렇게 가는 게 내 삶에 유익할까 싶어서 유튜브도 당분간 쉰거고 SNS도 쉬게 됐다. 나만의 시간을 갖게 된 거에 대해서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더 예뻐지고 몸도 건강하게 가꾸고 더 스타일리쉬해져서 짠하고 작품으로 보여줘야지 했던 게 나의 목표였는데 (작품 촬영이) 자꾸 미뤄지면서 작품은 작품대로 흘러가는 대로 기다리되 나는 또다시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해 여름에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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