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최하위 탈출' 강혁 감독대행 "선수들이 몸 안 사렸기에 승리"

차승윤 2023. 12. 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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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 사진=KBL 제공

"선수들, 몸 사리지 않았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귀중한 1승을 얻었다. 드디어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8일 경기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80-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3승(14패)을 거뒀다. 같은 날 서울 삼성이 원주 DB전에서 패하면서 드디어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연패를 하다가 한 번 이기고, 또 연패를 했다. 선수들 분위기가 처져 있었다. 소노가 오늘 13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많이 허용하긴 했지만, 선수들이 다른 경기보다 수비에서 터프하게 몸을 사리지 않았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선수들의 분투를 칭찬했다. 강 감독대행은 "공격에서는 김낙현과 샘조세프 벨란겔이 양쪽에서 흔들어준 덕분에 차바위에게 외곽 찬스가 났다.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사수한 점과 수비가 오늘의 승리 요인"이라고 싶었다.

강 감독대행은 경기가 준비했던 대로 잘 풀렸다고 했다. 3점슛이 팀 색깔인 소노는 지난 시즌을 제패한 리그 최고 슈터 전성현을 경계해야 했다. 강 감독대행은 경기 전 "전성현에게 3점슛을 최대한 적게 줘야 한다. 2점슛을 시도하게끔 안으로 몰겠다"고 했다. 그의 계획대로 전성현은 이날 3점슛 시도 단 4개에 그쳤다.

강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내가 주문한대로 전성현을 최대한 안으로 몰았다. 그를 매치업한 수비수들이 잘해줬다. 반대에서도 빅맨들이 헬프 수비를 잘 해줬다"며 "전성현이 시도한 슈팅이 전부 다 어려운 슈팅들이었다. 특히 차바위가 전성현도 막고 빅맨들도 막았다. 주장으로써 잘 해줬다"고 치켜세웠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김낙현에 대해서도 합격점을 줬다. 강 감독대행은 "너무 고맙다. 자꾸만 경기에 출장하려 했는데, 그간 내가 말렸다. 더 회복을 하고 나왔어야 하는데 팀이 어려운 상황이라 복귀했다. 최선을 다 해줘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고양=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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