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 먹다 "켁켁"...코레일 직원들이 살렸다

박근아 2023. 12. 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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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다 목에 걸려 쓰러진 80대 노인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역무원들의 응급조치 덕분에 목숨을 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두 직원이 번갈아 응급조치를 시행한 덕분에 노인은 곧 이물질을 토해내며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다.

마침 응급구조대가 도착해 노인을 무사히 인계할 수 있었다.

역무원들의 올바른 응급처치 덕분에 이 노인은 병원 진료도 따로 받지 않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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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음식을 먹다 목에 걸려 쓰러진 80대 노인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역무원들의 응급조치 덕분에 목숨을 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5일 오후 1시께 경의중앙선 덕소역에서 "사람이 쓰러졌으니 도와달라"는 다급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소리가 난 곳은 역사 맞이방 내 분식 매장으로, 80대 노인이 어묵을 먹다 목에 걸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태였다.

이에 윤미경(42) 덕소역 부역장과 정나라(30) 역무원이 달려갔다. 노인은 얼굴빛이 파랗게 변한 상태였다. 이들은 즉시 흉부를 압박해 기도를 확보하는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함께 출동한 인턴 직원 노서현 씨는 119에 신고했고 다른 직원들도 구급대원이 현장에 빨리 오도록 길을 안내했다.

두 직원이 번갈아 응급조치를 시행한 덕분에 노인은 곧 이물질을 토해내며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다. 마침 응급구조대가 도착해 노인을 무사히 인계할 수 있었다.

역무원들의 올바른 응급처치 덕분에 이 노인은 병원 진료도 따로 받지 않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상황을 목격한 한 고객은 '칭찬민원'을 통해 "그동안 별생각 없이 타던 전철이었는데 오늘은 역무원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하기도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덕소역 역무원들 너무 고생하셨다"는 감사의 글을 올렸다.

윤미경 부역장은 "창백해 보이는 혈색에 '과연 깨어나실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도 생명만은 지장 없길 바라며 응급조치를 멈추지 않았다"며 "직원들과 함께해서 가능했던 일"이라며 공을 돌렸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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