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인기 분석해보니 "韓 정치판서 유례없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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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가 급등할 정도로 화제가 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인기 비결을 분석한 책이 나왔다.
'한동훈 팬덤'이 진작부터 생겨났으며, 고관여 정치세력이 아닌 아이돌이나 연예인 팬덤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핏이 좋은 수트발 왕자님' 한동훈은 "정치에 대한 혐오와 이념적인 갈등에서 벗어난 능력주의에 대한 대중의 요구를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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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현상은 아이돌, 연예인 커뮤니티가 주도
테마주가 급등할 정도로 화제가 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인기 비결을 분석한 책이 나왔다. (새빛)이다.
저자 심규진 스페인 IE 대학 교수는 '보수가 한동훈에 열광하는 이유'에 주목했다. '한동훈 팬덤'이 진작부터 생겨났으며, 고관여 정치세력이 아닌 아이돌이나 연예인 팬덤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한국 정치판의 유례없는 현상이라는 시각이다.
저자는 이런 현상이 "계파정치와 박정희·노무현 신드롬 등 팬덤 정치를 거쳐온 한국 정치 지형이 능력주의와 실용주의 트렌드로 전환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나타났다고 봤다.
그러면서 '핏이 좋은 수트발 왕자님' 한동훈은 "정치에 대한 혐오와 이념적인 갈등에서 벗어난 능력주의에 대한 대중의 요구를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또 "팬덤 자체에 매몰되지 않을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엘리트 관료의 정체성은 한동훈의 정치적 내구성을 가늠하게 하는 한 요소"라고 치켜세운다.
이런 한동훈 개인에 대한 고평가와 달리, 이른바 좌파 586 정치세력, 일부 여성단체, 기존 관료사회에 대한 비판에는 선을 넘나든다. '무사안일 보신주의에 빠진 관료들', '기득권에 취해 선을 모르고 날뛰는 스피커들', '페미니즘 팔이를 하는 좌파 여성단체들', '눈치 보고 계산하는 샌님형 보수' 등 거침없는 표현을 쓴다. 어떤 이는 카타르시스를, 어떤 이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저자 심규진 교수는 충청 지역 공중파 방송 CJB에서 기자로 있다가, 포털 매체 미디어다음 뉴스 파트장으로 활동하면서 이명박 원희룡 이문열 추미애 등 유명인 100여명을 인터뷰했다. 2021년 여의도연구원 데이터랩 실장으로 정책 개발을 위한 여론 동향 분석과 전략 수립 등에 참여했다. 이화여대에서 신문방송학 학사,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텔레커뮤니케이션 석사, 시라큐스 대학에서 매스커뮤니케이션 분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4년 싱가포르 경영대학교(SMU) 교수, 호주 멜버른 대학교(UM)를 거쳐, 2022년부터 스페인(IEU)에서 커뮤니케이션 및 디지털 미디어 조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73년생 한동훈 | 심규진 지음 | 새빛 | 432쪽 | 2만2000원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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