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전 유엔 대사, 美공화당 대선 여론조사서 15%로 2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니키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지지율이 꾸준하게 상승하며 2위를 차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부터 엿새간 공화당 유권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헤일리 전 대사가 15%의 지지율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14%)를 1%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2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9%의 지지율로 1위를 유지했다. WSJ은 아직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실제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지만, 헤일리 대사의 상승세는 주목할만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8월 WSJ의 여론조사 당시 헤일리 전 지사는 8%의 지지율로 디샌티스 주지사(13%)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WSJ은 헤일리 전 대사가 3개월여 만에 지지율을 두배 가까이 끌어올리면서 디샌티스 주지사를 제친 것은 당내 대선 후보 토론회의 성과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 5일 공개된 메신저-해리스의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1대 1 가상대결을 할 경우 4%포인트 차이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은 헤일리 전 대사가 41%, 바이든 대통령이 37%였다.
반면 같은 조사에서 디샌티스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 40% 대 41%로 석패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내 온건파로부터 지지받고 있다.
트럼프 재집권 시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경제계의 러브콜까지 받는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와 레이드 호프먼 링크드인 창업자 등으로부터 지지를 얻었으며, 최근에는 래리 핑크 블랙록 CEO와 만나기도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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