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영원한 단짝, 찰리 멍거가 남긴 어록 4_돈쓸신잡 #127

박지우 입력 2023. 12. 8. 00:59 수정 2023. 12. 8.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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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멍거와 워런 버핏

자신의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성공한 사람에겐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모두 탁월한 능력과 열정을 보유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이들 곁에는 최고의 팀, 최고의 조력자가 있다. 스티브 잡스가 팀 쿡 없이 애플이라는 거대한 제국을 키울 수 있었을까? 방시혁의 재능을 일찍이 알아보고 그를 발탁했던 박진영이 없었다면 지금의 하이브가 있었을까?

전설이라는 칭호를 오직 혼자만의 힘으로 얻는 사람은 거의 없다. 워런 버핏 역시 마찬가지다. 그의 곁에는 찰리 멍거라는 현명한 파트너가 있었다. 그것도 무려 60년이나 함께 했다. 세상은 찰리 멍거를 두고 "버핏의 오른팔"이라고 불렀지만, 정작 버핏은 "멍거는 나의 스승이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버핏은 파트너를 강력하게 신뢰했다. 둘은 버크셔해서웨이라는 회사를 함께 운영했고, 이 기업은 현재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투자사가 됐다.

찰리 멍거

멍거는 지난달 28일 99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버핏은 "그의 영감과 지혜, 참여가 없었다면 버크셔해서웨이는 현재 모습을 갖추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교적 온화한 성격이었던 버핏과 다르게 멍거는 다소 직설적이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조언 혹은 독설도 꽤 많이 남겼다. 그가 남긴 말들은 꼭 주식 투자뿐만 아니라 인생을 굳건하게 잘 살아가는 차원에서라도 참고할 가치가 있다.

Unsplash

버핏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멍거 역시 오랫동안 투자하며 큰 부를 쌓았다. 그의 개인 재산은 약 3조 원 정도다. 하지만 그는 젊은 사람들에게 늘 검소함을 강조했다. 아예 대놓고 "도대체 당신들에게 롤렉스가 왜 필요한가?"라고 말했을 정도다. "사람들은 '더 잘 사는 것'보다 '쟤보다 잘사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과시성 소비에 대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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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멍거의 추천 도서'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그가 얼마나 성실한 독서가였는지 알 수 있다. 그래서 멍거는 단지 성공한 투자자가 아니라 사상가에 가까운 지위를 얻기도 했다. 그의 통찰력을 일컫는 멍거리즘(Mungerisms)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다. 빌 게이츠는 멍거를 두고 "그처럼 폭넓은 사상가는 세상에 없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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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거는 개인 투자자들이 자신도 잘 모르는 기업에 베팅하거나 파생상품처럼 위험한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아예 대놓고 도박이라고 평가했다. 이 부분은 당연히 버핏 역시 마찬가지였다. 버핏은 일반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에 투자하기보다는 S&P 500 ETF에 투자하라고 조언했을 정도다. 그만큼 버핏과 멍거는 투자의 세계는 위험하고 냉혹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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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거는 '능력 범위'라는 개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즉, 자신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그 능력 안에서 좋은 선택을 하려고 했다. 반대로, 본인의 능력 범위 바깥에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래서 그는 "천재가 되는 것보다 바보가 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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