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러버 주목! 연말 숙취 해소 솔루션

2023. 12. 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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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고주망태예요~. 매일매일 술에 절어 있기 쉬운 연말, 계속되는 화려한 밤을 즐기기 위해선 재빠른 숙취 엔딩이 필요하다.

에브리데이 술 약속이 있는 연말! 12월이야말로 ‘숙취와의 전쟁’을 선포할 때다. 부어라 마셔라 즐기고 난 다음 날이면 어김없이 찾아온 숙취로 하루가 통째로 날아간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 이토록 괴로운 숙취가 생기는 이유는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이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고 몸속에 축적돼 두통, 어지럼증, 구토감 등을 유발하며 신체의 피로도 역시 높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도수가 센 보드카와 소주보다 와인이나 막걸리를 마실 때 취기가 더 오래가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이 역시 아세트알데히드와 연관이 있다. 와인, 맥주, 막걸리 등의 발효주는 만들어질 때 아세트알데히드와 같은 불순물도 많이 생겨 발효주를 마시면 알코올 분해 효소의 기능이 약화되며 숙취가 더 심할 수 있다. 반면 보드카나 소주는 여과와 증류 과정을 거쳐 불순물이 제거돼 숙취가 덜하다. 어떤 술을 마셨느냐에 따라서도 제각각인 숙취. 다신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헛된 다짐은 제쳐두고, 우선 올바른 해장 솔루션을 기억하자.

「 solution 1 」
기름 좔좔 해장 음식? NO! 초코 우유? YES!

느끼한 햄버거, 피자가 속풀이에 정말 도움이 될까? 치즈에는 간 기능을 돕는 비타민 B군과 알코올 분해에 효과적인 메티오닌 성분이 들어 있어 해장템으로 권할 만하지만, 너무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은 소화를 더디게 해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가급적 주의하는 게 좋다. 반면 술자리에서 자주 보이는 ‘초코 우유’는 의외로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다. 카카오엔 알코올 분해에 탁월한 타우린·카테란 성분이 함유돼 있고, 당분이 과음 후의 저혈당 상태를 완화한다. 그리고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과 무기질이 갈증을 해소시킴과 동시에 술로 인해 손상된 위벽을 보호하기 때문!

「 solution 2 」
눌러 눌러! 고통 순삭 꾹꾹이 지압하기

속이 메슥거리거나 구토로 진이 다 빠지는 순간도 숱하게 있을 것. 당장 일어날 힘조차도 없다면 혈자리를 찾아 지압해보자. 가볍게 주먹을 쥐었을 때 새끼손가락이 닿는 부분인 ‘소부혈’을 위로 쓸어올리듯 지압하면 알코올을 빠르게 분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 너무 세게 누르기보단 가벼운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지그시 3분 이내로 눌러야 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다. 울렁거림이 지속된다면 손목 안쪽에서 팔꿈치 쪽으로 4~5cm 떨어진 ‘내관혈’을 3초 정도 꾹 누르는 걸 반복하면 당장의 메슥거림을 잡을 수 있다. 집에 있는 면봉이나 끝이 뾰족한 괄사를 이용하면 지압점을 정확히 공략하는 데 도움이 될 것!

「 solution 3 」
쉬어야 산다! #오운쉼 실천하기

땀을 빼야 술독이 빠져 개운하다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음주로 인한 근 손실을 우려해 운동하러 피트니스 센터로 직행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 숙취가 있는 상태에서 곧바로 운동을 하면 우리 몸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기본적으로 알코올은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소뇌의 기능을 억제해 운동 시 부상 위험을 높이고, 근육의 운동 수행 능력과 회복 속도에 악영향을 끼쳐요. 음주로 인해 수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땀을 흘리면 탈수 증상이 가속화되고, 체내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면역력을 저하시킵니다. 또 근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근육 합성과 근육 회복 능력을 떨어뜨리죠.” 파프짐 개포점 천호현 트레이너의 설명이다. “꼭 운동을 하고 싶다면 고강도의 근력 운동보다는 가벼운 산책 같은 유산소 운동을 추천합니다. 호흡 운동을 통해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면 어지럼증과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과음 후 성급한 운동은 ‘득근’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조급한 마음은 잠시 내려두고, 하루 정도는 쿨하게 제대로 쉬자!

「 solution 4 」
부기 타파 마사지

알코올을 섭취하면 혈관이 확장되는 반면 혈류가 느려지며 수분이 세포 사이로 빠져나가 평소보다 더 띵띵 붓게 된다. 얼굴과 온몸이 붓는 것이 스트레스라면 아로마 오일을 사용해 마사지해보는 건 어떨까? 벨라체스파 김은경 원장은 순환에 도움이 되는 아로마 오일을 두피부터 발끝까지 골고루 바르고 따뜻한 물을 살짝 끼얹은 뒤 손으로 마사지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손으로 부드럽게 문질러주면 정체됐던 림프 순환이 촉진돼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라고. 당장 외출 준비를 해야 하는 아침, 노답 달덩이 페이스와 마주했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차가운 물에 적신 수건을 얼굴에 얹어 열감을 내린 뒤 미지근한 물로 닦아내자. 그런 다음 아세트알데히드는 피부에도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유분기가 많은 스킨케어템은 피하고, 가벼운 워터 에센스를 여러 번 덧바른 뒤 수분 유지 효과가 탁월한 히알루론산 함유 제품을 사용해 과음의 흔적을 지울 것.

「 solution 5 」
피부도 해장이 필요해!

술 마신 다음 날이면 유독 피부가 푸석푸석하고 처져 보이는 건 기분 탓? 아니, 팩트! 숙취엔 피부도 예외 없다. 이뇨 작용이 활발해지면서 피부의 수분이 날아가고, 홍조나 피부 열감까지 동반될 수 있기 때문. 그래서 평소보다 피부 케어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보스피부과 김홍석 원장은 “과음을 하면 체내에 아세트알데히드가 축적되면서 각질 세포 속 멜라닌 색소가 산화돼 피부색이 칙칙해 보입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분 보충이 중요한데, 무엇보다 에탄올을 빠르게 배출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셔야 합니다. 여기에 비타민 C나 E, 글루타티온과 같은 항산화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빼앗긴 수분을 채우고 싶다면 히알루론산, 글리세린 같은 보습제를 바르는 게 좋으며, 마스크 팩이나 세럼 등을 냉장 보관한 뒤 바르면 피부에 쿨링 효과를 줘 화끈화끈한 열감을 빠르게 내릴 수 있다.

「 solution 6 」
참을 수 없는 급똥 시그널에는?

과음한 다음 날 줄줄 나오는 설사를 해장 과정의 마지막 단계로 여기기도 하는데, 이는 오히려 장이 알코올에 혹사당했다는 신호! 음주로 인해 약해진 소장 점막이 제대로 수분을 조절하지 못해 묽어진 변이 배설되는 것이다. 설사가 시작되면 화장실에 가는 게 곤혹스러워 물도 안 마시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탈수 증상을 일으켜 저혈당이나 신장 이상 등 2차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복통이 심하지 않은 경우 미음이나 물을 섭취하면서 설사를 예방해야 한다. 화장실을 다녀온 후엔 물보다 흡수가 빠른 스포츠 음료를 마셔 수분을 급속 충전하자. 이때 장을 자극하는 생과일 주스나 커피, 탄산음료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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