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이 점친 타이틀 레이스 "맨시티를 빼는 건 농담…첼시 순위 도약은 글쎄?"

권동환 기자 2023. 12. 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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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을 이끄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가 4경기 연속 무승을 거뒀음에도 그들을 강력한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로 여겼다.

맨시티가 고전을 면치 못하자 일각에서 그들의 리그 4연속 우승 도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추측했는데, 리버풀 사령탑 클롭 감독은 벌써부터 맨시티의 타이틀 레이스 이탈을 논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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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을 이끄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가 4경기 연속 무승을 거뒀음에도 그들을 강력한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로 여겼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우승 경쟁에서 맨시티가 탈락한다면 '축구 역사상 가장 큰 농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2023/24시즌 전반기가 점점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이자 3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한 맨시티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맨시티는 7일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경기 내내 고전하다 후반 29분 레온 베일리한테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0-1로 패했다.


원정 경기에다 중원의 핵심 로드리가 경고 누적으로 징계를 받아 나오지 못한 것을 감안해도 이날 맨시티가 보여준 경기 내용은 평상시 경기력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이날 빌라가 슈팅을 22회나 기록할 동안 맨시티가 시도한 슈팅은 겨우 2회에 불과했다.

빌리한테 압도당하면서 승점 3점을 내준 맨시티는 빌라전 포함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면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12라운드 첼시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4-4 무승부를 거둔 경기를 시작으로 맨시티는 13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4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14라운드 홈경기도 후반 막판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데 이어 빌라 원정에서 고개를 숙이면서 맨시티는 지난 4경기 동안 승점을 겨우 3점 밖에 벌지 못했다. 승점을 제대로 쌓지 못하면서 순위도 4위로 내려갔다. 현재 아스널(승점 36)이 선두를 달리고 있고, 리버풀(승점 34)이 2위. 맨시티(승점 30)를 꺾은 빌라(승점 32)가 3위로 올라섰다.


맨시티가 고전을 면치 못하자 일각에서 그들의 리그 4연속 우승 도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추측했는데, 리버풀 사령탑 클롭 감독은 벌써부터 맨시티의 타이틀 레이스 이탈을 논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클롭 감독은 7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2위 자리를 계속 유지했다. 셰필드전을 승리로 마친 클롭 감독은 "누군가 맨시티를 비난한다면 그건 축구 역사상 가장 큰 농담이 될 것"이라며 여전히 맨시티를 강력한 우승 후보로 여겼다.

이어 "아스널은 싸우고 있고, 빌라는 정말 놀랍다"라며 "맨유도 미디어가 원하는 경기를 못하고 있지만 승점을 쌓고 있다"라며 현재 프리미어리그 선두권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10위에 위치한 첼시에 관해선 "난 첼시가 올라올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라며 "리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 특히 부상과 함께 어려운 순간들을 헤쳐나가려면 행운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 누가 우승할지 전혀 모른다. 지난 2년 동안 항상 2강 체제였다. 리버풀이 그 근처에 있는 한 다른 것에 관심이 없다"라며 "그러나 이는 너무 어렵고 강렬하기에 4월에 다시 한번 물어봐라"라며 후반기에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면서 아스널을 끌어내리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전까지 맨유만 달성했던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성공시키며 새 역사를 쓴 맨시티가 클롭 감독의 주장대로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 타이틀 레이스를 더 뜨겁게 만들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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