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 절반 손실 날 수도” 정부, 5대 지주 긴급 소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 당국이 최근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금융 지주를 긴급 소집했다.
5대 지주 관계자는 7일 "금융위원회가 지난 5일 5대 지주 PF 업무 총괄 임원들과 가진 점검회의에서 지방과 비아파트 등 수익성이 낮은 사업장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면서 "경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내년, 내후년 부동산 PF 시장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 당국이 최근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금융 지주를 긴급 소집했다. 최악의 경우 전국 부동산 PF 사업장 중 절반에서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암울한 관측이 나온다.
5대 지주 관계자는 7일 “금융위원회가 지난 5일 5대 지주 PF 업무 총괄 임원들과 가진 점검회의에서 지방과 비아파트 등 수익성이 낮은 사업장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면서 “경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내년, 내후년 부동산 PF 시장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5대 지주를 만나기 하루 전인 지난 4일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의 ‘부동산 PF 정상화 펀드’를 운용하는 금융사 5곳과도 만나 집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후로도 부동산 PF 시장 안정화를 위해 저축은행과 캐피털사 등 제2 금융권 금융사를 비롯해 부동산 사업을 직접 벌이는 시행사와 시공을 맡는 건설사 등과 릴레이 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부동산 PF 시장은 그야말로 풍전등화다. 금융위 회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은 “현재 캠코나 경매 등을 통해 처분되는 브리지론(토지 매입과 인허가 등 건설 사업 초기에 쓰이는 단기 차입금) 단계의 토지 매매가는 대출액보다 30~50% 낮은 수준”이라며 “고금리 시기가 길어질 경우 브리지론 사업장 중 최대 절반은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성이 낮은 업장부터 순차적으로 파산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근하면서 예약금 줘야 할까요?” 끝나지 않는 갑론을박
- “현대고의 장점, 한동훈과 이정재”… 입학설명회 등장
- 돌발 상황엔 기사가 직접 브레이크… 느린 속도에 급정거 잦아 멀미감도
- “서비스로 음료수 6병 요구… 거절했더니 야박하답니다” [사연 뉴스]
- “트라우마 너무 크다” 설운도, 급발진 의심 사고 후유증 토로
- “내려. 죽여버린다”… 시비 붙은 女운전자 협박한 30대 실형
- ‘가래떡 몇개’ 떡볶이가 2만원…“압구정 물가 미쳤다”
- 메이저리거 김하성 “2년간 공갈·협박”…후배 선수 고소
- 한·일·대만·싱가포르 학생만 성적 오른 이유는…“팬데믹 대응 차이”
- 이부진·최수연, 포브스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