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면에서 엘리트" 손흥민, 웨스트햄 상대로 맨시티전 '1골 1도움 1기점' 맹활약 잇는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이 리그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8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토트넘홋스퍼와 웨스트햄유나이티드가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리그 5위(승점 27), 웨스트햄은 9위(승점 21)에 위치해있다.

토트넘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주말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비록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3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고 역전패를 당하는 최악의 흐름은 벗어날 수 있었다. 또한 그 흐름을 끊어낸 상대가 맨시티였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었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시티전 무승부의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1골 1도움 1기점으로 토트넘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 6분 데얀 쿨루세프스키의 롱패스를 헤더로 받아 제레미 도쿠를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에데르송을 뚫고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24분 벤 데이비스가 하프라인에서 다이빙 헤더로 보낸 공을 손흥민이 깔끔한 터치로 조바니 로셀소에게 내줬고, 로셀소가 기막힌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5분에는 손흥민이 내준 패스를 받아 브레넌 존슨이 왼쪽을 허문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쿨루세프스키가 마무리하며 승부를 3-3으로 끌고 갔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9분 불운한 자책골에도 현지 매체로부터 평점 8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만큼 손흥민이 걸출한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웨스트햄과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모든 면에서 엘리트다. 마무리를 선보일 때마다 매우 놀라곤 한다. 그는 단지 특출난 스트라이커 중 한 명에 국한되지 않는다. 손흥민은 특출나다. 매일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그가 축구선수로서뿐 아니라 한 명의 인간으로서 솔선수범을 보여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왼쪽,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다가오는 웨스트햄전 리그 2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지난 경기를 통해 리그 3경기에서 침묵했던 안 좋은 흐름을 끊었다. 이번 경기 득점하면 모하메드 살라(10골)와 EPL 득점 공동 2위에 오를 수 있고, 엘링 홀란(14골)도 가시권에 둘 수 있다.

웨스트햄이 손흥민에게 EPL에서 가장 많은 골맛을 보여준 구단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EPL에 남아있는 구단만 놓고 보면 웨스트햄은 맨시티, 크리스탈팰리스(이상 8골)와 함께 손흥민에게 가장 많은 득점을 내준 팀이다.

손흥민이 잉글랜드에서 단일 구단을 상대로 가장 많은 득점을 한 건 사우샘프턴(12골)이고 그 다음은 레스터시티(10골)지만, 두 팀 모두 현재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으로 가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