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에인절스에 잔류할 수 있는 3가지 이유...돈·친숙함 그리고 트라웃

안희수 2023. 12. 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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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29)의 계약 성사가 임박한 가운데 CBS스포츠가 LA 에인절스 잔류 가능성을 언급했다. 

CBS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에인절스로 돌아갈 수 있는 3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타니의 행선지를 예측했다. 이 매체는 ESPN 버스터 올니 기자가 최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오타니가 루틴에 충실한 선수고, 에인절스만큼 자율성을 보장하는 구단은 없다'라는 전망을 소개한 뒤 "오타니는 커리어 내내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 효과적으로 투·타 겸업을 할 수 있을지, 최고의 선수로 올라설 수 있을지 의심 받았다. 그가 에인절스를 떠날 것이라고 예상하는 모든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줄 수도 있다"라고 했다. 

이 매체가 내세운 '오타니 잔류' 배경 첫 번째는 에일전스의 투자 성향이다. CBS스포츠는 오타니에 대해 "야구 선수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수익 창출 능력에서 비견할 선수가 없다"라고 설명하며 "오타니가 수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에인절스만큼 잘 이해하는 팀이 없다"라고 전했다. 에인절스 홈구장 에인절 스타디움에 일본 기업 광고로 빼곡한 점을 사례로 들기도 했다. 

이 매체는 그런 이유로 에인절스는 오타니 영입전에서 자금력으로 밀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앞서 조쉬 해밀턴·알버트 푸홀스·앤서니 렌던처럼 리그 정상급 선수를 잡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아르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는 오타니를 투자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에인절스에서 빅리그를 시작한 '원 소속팀'이라는 점을 어필하며 몸값을 낮추려는 움직임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이 매체는 "기꺼이 많은 금액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는 친숙함이다. 이 매체는 2000~3000만 달러 차이가 오타니 계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계약에 최초 5억 달러(6616억 5000만원) 이상 확보한 그가 5억 2500만 달러, 5억 5000만 달러 사이 차이를 두고 행선지를 결정하진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CBS스포츠는 에인절스는 지난 6시즌 동안 에일전스에서 뛰며 그가 익숙해진 것들에 의미를 부여했다. 팀 문화, 동료, 도시, 여행 등 모든 요소를 언급했다. 오타니의 훈련 방식에 간섭하지 않고, 그저 믿어 주고 지원한 전력도 짚었다. 더불어 "다른 팀도 오타니에게 후한 대우를 하겠지만, 새로운 직장(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오타니는 분명히 애너하임(에인절스 연고 도시)에서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에인절스 간판타자인 트라웃의 존재를 언급했다. 오타니가 에인절스를 떠난다면, 가장 큰 이유는 팀 전력이 될 것이다. 오타니가 뛴 지난 6시즌 동안 에인절스는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CBS스포츠는 에인절스가 이번 윈터미팅에서 트라웃을 트레이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으며 트라웃과 계속 다시 뛸 수 있는 점이 오타니에게 매력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루 게릭과 베이브 루스, 조니 벤치와 피트 로즈, 윌리 메이스와 맥코비 처럼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원투 펀치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팀맨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사례가 줄어들고 있는 점도 어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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