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가자 휴전 촉구... 52년 만에 '헌장 99조'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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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하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을 촉구했다.
안보리 이사국인 아랍에미리트(UAE)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유엔 헌장 99조 발동에 따라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에 제출했고, 오는 8일 표결에 부친다는 목표를 세웠다.
로이터통신은 아랍 국가들이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유엔 헌장 99조 발동을 활용해 안보리가 이스라엘에 휴전을 촉구하도록 압박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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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을 알리는 유엔 홈페이지 |
ⓒ 유엔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하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각) 유엔 헌장 99조에 따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서한을 보내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시스템이 붕괴될 위기"라며 글로벌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일시 교전이 끝나고 가자지구로 향하는 지원이 줄어들고 있다"라며 "가자지구 주민들이 인접국으로 대거 이주해야 하는 압박이 커지는 것을 비롯해 훨씬 더 나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임기 중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 끔찍한 인간의 고통과 집단 트라우마가 생겼다"라고 강조했다.
"헌장 99조, 유엔 사무총장의 가장 강력한 도구"
유엔 헌장 99조는 "국제 평화와 안전의 유지를 위협한다고 간주되는 어떠한 문제든 안보리의 주의를 환기할 수 있다"라는 내용으로 분쟁 예방 및 조정에 관한 유엔 사무총장의 권한을 담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이 이를 발동한 것은 1971년 방글라데시 국가 수립으로 인한 인도와 파키스탄 간 분쟁 이후 52년 만이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 피해를 고려해 유엔 사무총장의 가장 강력한 외교적 도구(the most powerful diplomatic tool)를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보리 이사국인 아랍에미리트(UAE)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유엔 헌장 99조 발동에 따라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에 제출했고, 오는 8일 표결에 부친다는 목표를 세웠다.
결의안이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이 모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이스라엘 "구테흐스 물러나라" 반발
UAE 유엔 대표부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결의안 초안은 아랍권과 이슬람협력기구(OIC)의 지지를 받고 있다"라며 "휴전은 도덕적 및 인도주의적 명령이며 모든 국가가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요청을 지지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아랍 국가들이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유엔 헌장 99조 발동을 활용해 안보리가 이스라엘에 휴전을 촉구하도록 압박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강력 반발했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휴전은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계속 통치하라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엔은 하마스의 계획에 따라 행동하는 사무총장이 아니라 테러와의 전쟁을 지지하는 사무총장이 필요하다"라며 "세계 평화에 위험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사임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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