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되니 유독 ‘항문’이 아파진다… 왜 그럴까?

이금숙 기자 2023. 12. 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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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되면 치질 환자들은 고통스럽다.

치질은 항문 주변 정맥에 피가 몰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항문과 그 주변이 차가워지면서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순환이 잘 안 돼 치질이 심해지게 된다.

혈전이 쌓여 덩어리가 항문 밖으로 밀려 나오면 치질의 일종인 급성 혈전성 치핵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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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면 항문 주변의 혈액순환이 잘 안 돼 치질이 심해지거나 생길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추운 겨울이 되면 치질 환자들은 고통스럽다. 서늘한 바람이 엉덩이를 스칠 때마다 형용할 수 없는 통증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겨울엔 치질이 심해지고 치질이 없는 사람도 치질이 생기기 쉽다. 이유가 뭘까?

날씨가 추워지면 치질이 심해질 수 있다. 치질은 항문 주변 정맥에 피가 몰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항문과 그 주변이 차가워지면서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순환이 잘 안 돼 치질이 심해지게 된다. 이 때문에 평소 치질이 없는 사람도 갑자기 생길 수 있다. 연말 술자리도 치질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술을 많이 마시면 정맥이 갑자기 확장되면서 혈관에 피가 몰려 찌꺼기가 뭉치는 혈전이 생긴다. 혈전이 쌓여 덩어리가 항문 밖으로 밀려 나오면 치질의 일종인 급성 혈전성 치핵이 생길 수 있다. 또 술을 마실 땐 자극적인 음식을 안주로 먹곤 하는데 자극적인 조미료는 대부분 소화가 되지 않고 변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항문을 자극해 치질을 악화시킨다.

치질 예방을 하려면 배변 후 항문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볼일을 마친 뒤에 항문을 오므려서 배 위쪽으로 당기는 운동을 10회 반복하면 된다. 이 운동은 밀려 나온 항문조직이 제자리로 돌아가 치핵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오른쪽 아랫배를 양손으로 잡고 시계방향으로 30회 정도 문지르는 복부 마사지도 장운동을 도와 치질 예방에 좋다.

이외에도 치질을 예방하려면 평소 항문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변기에 10분 이상 앉아 있지 않기 ▲차가운 장소와 딱딱한 의자 피하기 ▲장시간 앉아있지 않기 ▲음주·흡연 피하기 ▲자극적인 음식 먹지 않기 등이 도움된다. 치질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현미나 보리 같은 정제가 덜된 곡류, 콩제품, 다시마 같은 해조류, 배추나 무 같은 채소류 등 식물성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식품을 먹는 것이 치질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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