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무너뜨렸던 '그 3부 팀' 진짜 강하다, '1부 7위' 프랑크푸르트도 꺾고 8강 진출

김희준 기자 2023. 12. 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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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뮌헨을 무너뜨렸던 자르브뤼켄이 DFB 포칼(독일 FA컵) 16강에서도 이변을 연출했다.

7일(한국시간) 독일 자르브뤼켄의 슈타디온 뤼드비흐스파크에서 2023-2024 DFB 포칼 3라운드(16강)를 치른 자르브뤼켄이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를 2-0으로 꺾고 4라운드(8강)에 진출했다.

자르브뤼켄은 지난달 2일 치렀던 바이에른과 DFB 포칼 2라운드(32강)에서 2-1로 승리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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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브륑커(가운데, 자르브뤼켄). 자르브뤼켄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바이에른뮌헨을 무너뜨렸던 자르브뤼켄이 DFB 포칼(독일 FA컵) 16강에서도 이변을 연출했다.


7일(한국시간) 독일 자르브뤼켄의 슈타디온 뤼드비흐스파크에서 2023-2024 DFB 포칼 3라운드(16강)를 치른 자르브뤼켄이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를 2-0으로 꺾고 4라운드(8강)에 진출했다.


자르브뤼켄이 프랑크푸르트까지 잡았다. 프랑크푸르트를 홈으로 불러들인 자르브뤼켄은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20분에는 카이 브륑커가 코너킥 헤더로 선제골까지 기록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반칙이 선언돼 무위에 그쳤다. 그래도 후반에만 브륑커와 루카 케르버가 연달아 득점하며 프랑크푸르트에 2-0 완승을 거뒀다.


DFB 포칼 16강에서 일어난 최대 이변이었다. 분데스리가 1위인 바이어04레버쿠젠은 2부 소속 파더보른을 만나 3-1로 가볍게 이겼고, 2부 1위인 장크트파울리는 4부리그 08홈부르크를 4-1로 대파했다. 슈투트가르트가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꺾은 것도 최근 성적을 고려하면 이변이라 보기 어려웠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을 꺾은 게 요행이 아님을 증명했다. 자르브뤼켄은 지난달 2일 치렀던 바이에른과 DFB 포칼 2라운드(32강)에서 2-1로 승리를 맛봤다. 홈구장에 비가 많이 내리는 등 자르브뤼켄 입장에서도 행운이 따랐고, 바이에른이 애매한 로테이션을 가동해 김민재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마저 체력 저하를 호소했던 것도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


최근 성적도 좋다. 자르브뤼켄은 바이에른을 만날 당시만 해도 3부 15위에 머물러있었는데 바이에른전 승리가 보약이 됐다는 듯 이후 6경기에서 2승 3무 1패로 호성적을 기록하며 리그 11위까지 올라왔다. 승격이 가능한 3위와 격차는 7점으로 줄었고, 3부 2위 뒤나모를 1-0으로 잡는 등 강팀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자르브뤼켄은 이날 승리로 3부리그 팀 중에서는 유일하게 DFB 포칼 8강에 진출했다. 32강에서만 바이에른을 비롯해 마인츠, 라이프치히, 프라이부르크 등 1부 팀이 대거 떨어진 상황에서 레버쿠젠, 묀헨글라트바흐, 슈투트가르트가 자존심을 지켰다. 나머지 4팀은 카이저슬라우테른, 포르투나뒤셀도르프, 헤르타베를린, 장크트파울리 등 2부 소속이다.


사진= 자르브뤼켄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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