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비트코인 10만 달러"…우기투는 벌써 '잭팟' [이슈N전략]

박승완 기자 입력 2023. 12. 7. 09:15 수정 2023. 12. 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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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투자 한 달 70%↑

[한국경제TV 박승완 기자]
<앵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죠. 주식 시장에서도 비트코인뿐 아니라 가상화폐, 두나무 등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 기자, 그중에서도 우리기술투자라는 기업 상승률이 눈에 띈다고요?

<기자>

지난달 6일부터 어제(6일)까지 70.41% 올랐습니다. 코스닥150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폭인데요. 최근 두 달로 넓혀보면 138.91%, 두 배 넘게 가격이 오른 셈이죠.

주가를 끌어올린 건 외국인 투자자들입니다. 최근 한 달 200억 원어치 가깝게 사들였는데요. 지난 월요일 하루에만 170억 원 넘게 순매수했는데, 당일 금액 기준 코스닥 전체 1위였습니다. 열띤 투심에 당일 우리기술투자는 28% 넘게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가 상승의 계기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 판매를 허락할 것이란 기대감이 지목됩니다. 규정상 SEC는 내년 1월 10일까지 아크인베스트가 지난 5월 신청한 해당 ETF 상품을 승인할지 결정해야 하는데요. 업계에서는 통과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침체됐던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인 거죠.

<앵커>

가산자산 특성상 비트코인의 안전성을 두고는 여러 말들이 많죠. 하지만 기존 자산운용사가 관리하는 금융상품 형태의 ETF라면 위험성은 일부분 해소될 수 있겠군요. 그런데 우리기술투자는 비트코인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관이 되어있는 겁니까?

<기자>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의 지분 7.23%를 가진 주요 주주입니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죠.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면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금이 늘어나고, 업비트의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두나무의 수익, 나아가 주주들의 이익으로 돌아올 것이란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우리기술투자는 1996년 설립된 창업투자회사입니다. 정보통신이나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중소·벤처기업들의 창업과 성장을 돕는 데요. 그중 하나가 2015년에 진행한 두나무에 대한 투자입니다. 당시 주식 251만여 주를 55억 원에 취득했는데, 지난 3분기 기준 평가손익이 417억 원, 투자금의 7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전 거래일 우리기술투자의 시가총액은 6,200억 원대로 코스닥 100위권까지 올라온 상태입니다. 3분기 영업이익은 473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되고요. 지난해 실적 감소를 겪긴 했지만 두나무의 지분 가치가 오르면서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주가도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내년에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하거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죠. 소위 '크립토 스프링'이라며 암호화폐 시장의 봄이 올꺼란 말까지 나오는데 앞으로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최근 비트코인이 5거래일 만에 천만 원 상승해 6천만 원을 돌파했죠. 연일 뜀박질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내년 10만 달러, 우리 돈 1억 3천만 원을 넘길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우리기술투자의 주가는 가상화폐 시장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러 다른 투자회사도 있지만 두나무의 영향력이 가장 크기 때문이죠. 가상화폐시장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에 주가 향방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각에서는 두나무의 지분 매각 이슈 역시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두나무의 지분을 6%가량 보유 중이죠. 전 거래일 한화투자증권우선주가 상한가를 기록한 이유인데요. CNBC는 자산운용사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만나 ETF 승인 신청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는데, 이를 수용했다고 보도한 바 있죠. 시장의 낙관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박승완 기자 psw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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