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반값 전기차 기대감 · 트위치코리아 철수, 의미는 [신인규의 이슈레이더]

신인규 입력 2023. 12. 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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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형 전기차는 최근 생산량이 기대보다 낮은 중국 시장에서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중국 평균 판매가가 약 3만6천 달러 정도 되는데요.

가칭 모델 2에 대해 테슬라가 생각하는 가격이 2만 5천 달러 정도 되니, 이 차가 나와주면 저가형 전기차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엔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아프리카 TV 뿐 아니라 네이버도 트위치 철수로 공백이 생긴 스트리밍 시장에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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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신인규 기자]

▲테슬라 '반값 전기차' 출시, 예상보다 빠를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동차 엔지니어링 컨설팅 기업과 한 인터뷰가 공개됐습니다. 인터뷰에서 머스크 CEO는 “대량 생산될 저가형 전기차 생산에 많은 발전이 있다”고 말했고요, 반값 전기차, 혹은 이름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시장에서 모델 2라고 부르는 소형 전기차가 멕시코 공장이 아닌 텍사스 오스틴에서 생산라인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시장에서 생각하고 있던 건 테슬라의 인도량을 높여줄 저가형 전기차가 2025년이 되어야 나올 것이라는 점이었는데, 그 시점이 이르면 내년으로 당겨질 가능성을 암시한 겁니다.

▲테슬라 반값 전기차, 월가 평가는? 테슬라 주가에 비관적인 곳 중에 구겐하임파트너스란 자산운용사가 있습니다. 이 구겐하임의 분석가인 로널드 쥬이시코프는 “머스크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저가형 전기차의 조기 생산 문제”라며 "테슬라는 반값 전기차 판매 1년에서 반년 전부터 사전 예약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고, 가격이 다른 이 차는 테슬라의 다른 모델 매출과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저가형 전기차는 최근 생산량이 기대보다 낮은 중국 시장에서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중국 평균 판매가가 약 3만6천 달러 정도 되는데요. 중국 판매 1위 전기차 업체 BYD와 비교하면 약 1만 달러 정도 비싸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칭 모델 2에 대해 테슬라가 생각하는 가격이 2만 5천 달러 정도 되니, 이 차가 나와주면 저가형 전기차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엔 있습니다.

테슬라 관련해서 좋은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테슬라는 최근 자율주행 시스템이 불안정하다, 그래서 소송도 당하고 하는 문제가 있는데 영국의 BBC에서 내부 직원의 폭로를 방송했습니다. 특정 수준의 자율주행 또는 보조 주행 기술이 적용된 차량의 안전 운행과 관련한 요건이 준수되지 않았다는 증거를 발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는데요. 나스닥에 상장한 테슬라는 전날보다 0.27% 상승한 239.37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트위치 코리아 한국 철수, 의미는? 트위치코리아는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트위치의 한국 지사입니다. 주요 E스포츠 중계권을 갖고 방송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온 회사입니다. 지난 2014년 아마존이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규모가 급성장했습니다.

트위치의 최고경영자인 댄 클랜시가 어제 실시간 방송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실시간 방송 중에 트위치가 왜 떠나느냐, 한국 분들이 질문 많이 했거든요. 댄 클랜시는 다른 이유가 아니라 한국의 망 사용료가 너무 비싸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망 사용료 비용 때문에 한국 시장이 성장하고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더 큰 손실이 발생했다"며 “영상 화질을 한국에서 480p까지 낮추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영상 화질이 충분하지 못했을 것이고 해외에서 서비스를 하는 방안도 있지만 그런 경우 지연시간이 늘어나 적절하지 않고, 규제 문제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통신사 망 사용료, 정말 비싼가? 클랜시 CEO에 따르면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로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엠군이나 여러 스트리밍 플랫폼이 실제로 사업을 많이 접었습니다. 망 사용료 자체가 해외보다 높다는 이야기는 틀린 이야기는 아닌 겁니다.

그래서 현재 사업을 하는 업체들은, 심지어 네이버와 같은 대기업도 어느정도 그리드 컴퓨팅이라는 기술을 이용합니다. 사용자들의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심어서, 서비스 이용자들 사이에 콘텐츠 데이터를 어느정도 주고받는 그런 기술입니다. 쉽게 말해서, 이 기술을 쓰면 해당 서비스 이용자들이 망 사용료를 어느 정도 대신 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신에 이게 컴퓨터 자원을 잡아먹어서 PC 성능을 느리게 하는 그런 부작용도 있지요. 트위치는 이 기술을 도입하지 않았고요.

국내 망 사용료 문제는 사실 해묵은 갈등이기는 합니다. 넷플릭스의 경우엔 SK브로드밴드와 망 사용료 소송전을 이어오다 지난 9월 합의하기도 했습니다.

▲트위치 철수, 국내 수혜주는? 일단 통신주한테는 그렇게 기분 좋은 소식은 아니겠죠. 트위치가 내던 망 사용료 자체는 통신주한텐 아주 큰 부분이 아니겠지만, 망 사용료 수준이 적절하냐 아니냐, 이런 것들이 이슈가 되면 부담일테니까요.

어제 트위치 철수 소식에 상한가를 친 기업이 있습니다. 트위치와 유사한 서비스를 하는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 아프리카TV인데요. 증권가에서는 아프리카 TV 뿐 아니라 네이버도 트위치 철수로 공백이 생긴 스트리밍 시장에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합니다. 네이버는 자체 스트리밍 플랫폼에 ‘치지직’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시장에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ch)의 트래픽을 확보한다면 해당 사업가치는 1조원 이상일 것이라는게 다올투자증권의 분석입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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