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잇단 고용 둔화 소식에도 하락…에너지株 약세

임지혜 2023. 12. 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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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시장 예상을 밑돈 민간 고용지표에도 주 후반 공개되는 고용보고서 등을 대기하며 하락 마감했다.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고용지표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나왔다.

다만 투자자들은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 이번 주 공개되는 경제지표를 확인하고 노동시장 분위기를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회사 박스 주가는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10.19%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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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EPA,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시장 예상을 밑돈 민간 고용지표에도 주 후반 공개되는 고용보고서 등을 대기하며 하락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13(0.19%) 하락한 3만6054.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84포인트(0.39%) 내린 4549.34, 나스닥지수는 83.2포인트(0.58%) 떨어진 1만4146.71에 장을 마감했다.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고용지표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나왔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 11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0만3000개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13만개보다 적고, 전월(10만6000개) 대비해서도 증가 폭이 줄었다. 전날 미 노동부는 기업들의 10월 구인 규모가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간 금리 인상에도 견조했던 노동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전망에 힘을 실었다. 다만 투자자들은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 이번 주 공개되는 경제지표를 확인하고 노동시장 분위기를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7일에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8일에는 노동부의 비농업 일자리 집계가 공개된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는 5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07% 하락한 배럴당 69.38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16일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이다.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2.90달러(3.76%) 하락한 배럴당 74.30달러로 마감했다.

종목별로 보면 유가 하락에 에너지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엑손모빌(-1.32%) 셰브런(-0.23%) 옥시덴털 페트롤리엄(-1.20%) 등 주가는 내렸다.

클라우드회사 박스 주가는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10.19% 급락했다. 주택건설업체 톨브라더스 주가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힘입어 1.94%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고용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을 강화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경기둔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빌 머츠 자본시장 조사 책임자는 로이터를 통해 “여전히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최근의 고용 둔화가 아직 문제되진 않는다”면서도 “다만 이런 추세가 너무 오랫동안 지속돼 대규모 일자리 손실로 이어지는 것은 우려된다”고 말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시장전략책임자는 CNBC를 통해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가 실제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면서도 “강경 정책기조가 이어질 경우 투자자들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시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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