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거침없는 황소! 시즌 8호골 또 터졌다

이누리 2023. 12. 7.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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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시즌 8호골을 터트리며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황희찬은 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15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서 전반 42분 선제골을 넣어 팀의 1대 0 승리를 견인했다.

영국 가디언은 "황희찬은 올 시즌 탁월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골을 몰아넣고 있다"며 울버햄프턴과 황희찬과 장기계약 가능성을 다시금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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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전반 42분에 결승골 폭발
팀 승리 견인… 연패 탈출에 앞장
손흥민 이어 EPL 득점 공동 4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15라운드 번리와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사이로 드리블을 하고 있다. 황희찬은 전반 42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AFP연합뉴스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시즌 8호골을 터트리며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황희찬은 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15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서 전반 42분 선제골을 넣어 팀의 1대 0 승리를 견인했다. 황희찬의 득점 후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한 울버햄프턴은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나 12위(승점 18)에 자리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풀럼전 이후 2경기 만에 리그 8호 골을 넣었다. 이날 득점으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4골),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10골), 손흥민(토트넘·9골)에 이어 EPL 득점 공동 4위에 올랐다. 3위 손흥민과의 격차를 1골로 좁히면서 코리안 리거 득점 경쟁에도 다시 불을 붙였다.

이번이 EPL 세 번째 시즌인 황희찬은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지난 두 시즌에선 고질적인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이 발목을 잡아 각각 5골 1도움, 3골 1도움에 그쳤다.

올 시즌엔 부상 여파도 털어낸 모습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매 경기 물오른 골감각으로 자신의 전성기를 열고 있다. 지난 9월 카라바오컵에서 넣은 1골까지 보태면 올 시즌 공식전에서 9골 2도움을 달리고 있다.

최전방 한 자리를 맡은 게 신의 한 수였다. 8월말을 기점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한 황희찬은 앞선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에 꾸준히 득점을 안기면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10월엔 EPL 출전 전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려 구단이 주는 ‘10월의 선수’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황희찬의 득점 장면에선 1선 공격수들의 호흡이 빛났다. 전반 42분 파블로 사라비아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가는 공을 중간에서 차단해 중앙의 마테우스 쿠냐에게 찔러줬다. 쿠냐가 수비수 2명의 견제에 넘어지면서도 황희찬에게 볼을 연결하자 황희찬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황희찬은 득점 외에도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날 황희찬은 슈팅 2개, 키패스 1개, 볼경합 2회 승리, 볼터치 45회, 패스성공률 64%를 기록했다. 경기 후 83.5%의 압도적인 지지로 맨 오브 더 매치(MOM)에도 선정됐다.

영국 가디언은 “황희찬은 올 시즌 탁월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골을 몰아넣고 있다”며 울버햄프턴과 황희찬과 장기계약 가능성을 다시금 조명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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