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m 마카오타워 번지점프한 뒤 호흡곤란…50대 日남성 사망
마카오 도심에 있는 마카오타워에서 번지점프를 한 50대 일본인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홍콩 HK1 등에 따르면 일본 남성(56세)은 지난 3일 오후 4시 30분쯤 233m 높이의 마카오타워 번지점프대에서 200㎞로 급강하한 뒤 호흡 곤란을 일으켰다.
해당 남성은 번지점프 직후 심정지 상태로 마카오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병원으로 옮겨졌을 당시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높이 388m인 마카오타워에는 전망대, 레스토랑, 영화관, 쇼핑몰 등이 설치돼 있고, 61층 233m 지점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번지점프대가 설치돼 있다.
마카오타워 번지점프 신청자들은 심장 질환, 고혈압, 뇌전증, 당뇨, 과거 수술 이력 등 본인의 신체 상태를 운영업체 측에 알려야 한다. 신청자들은 또 활동의 위험성을 알고 있으며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업체 측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서약서에 서명해야 한다.
한편, 해당 시설을 운영하는 AJ 해켓(Hackett)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에서 400만 건 이상의 점프를 성공적으로 뛰었다”며 “‘완벽한 안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과 승무원을 위한 높은 수준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1월 30대 남성 러시아 관광객이 마카오타워에서 번지점프를 마친 후 기계 고장으로 1시간 넘게 55m 상공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리게 하는 사고도 있었다.
AJ 해켓 측 대변인은 영국 데일리메일을 통해 “관광객 사망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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