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갇혔어요” “횟집 어떡해” 난리 난 울산 ‘블랙아웃’

김철오 입력 2023. 12. 6. 23:02 수정 2023. 12. 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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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6일 대규모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규모는 2017년 서울·경기에서 발생한 20만여 세대 정전 이후 6년 만에 가장 컸다.

특히 울산 남구 옥동·무거동·신정동의 밀집 주거지에서 아파트 157개 단지를 포함한 가정집과 마트, 상점, 병원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방 장관은 "정전 발생으로 국민 피해가 큰 만큼 신속히 안내하고 지원하라"며 "발생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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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5만5000세대 2시간 정전
2017년 서울·경기 20만여 세대
대규모 정전 후 6년 만에 최대
울산 남구의 한 사거리에서 6일 오후 정전으로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자 경찰관이 수신호로 차량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울산경찰청 제공

울산에서 6일 대규모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15만5000여 세대가 정전 피해를 봤다. 피해 규모는 2017년 서울·경기에서 발생한 20만여 세대 정전 이후 6년 만에 가장 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7분쯤 울산 옥동변전소 설비 고장으로 관내 남구 일대 15만5000여 세대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 한전은 긴급 복구에 착수해 오후 5시쯤 전력 설비 80%를 복구했고, 오후 5시25분쯤 변전소를 정상화해 전력 공급을 완료했다.

울산 남구에서 전력이 끊긴 2시간여 동안 아파트·건물 엘리베이터에서 갇혔다는 신고가 빗발쳤고, 주거지의 전등‧난방기와 도로의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았다.

특히 울산 남구 옥동·무거동·신정동의 밀집 주거지에서 아파트 157개 단지를 포함한 가정집과 마트, 상점, 병원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시청, 구청, 주민센터, 119를 포함한 관공서에 정전과 관련한 문의와 민원이 빗발쳐 울산 일대에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소방대원들이 6일 울산 옥동변전소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울산 일대에서 2시간가량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SNS에서 울산 거주자들의 피해 상황을 알린 게시물도 빗발쳤다. 업무 시간 중 발생한 정전 탓에 “작업하던 문서를 저장하지도 못하고 날렸다”는 내용이 특히 많았다. 멈춘 엘리베이터에서 구조됐다는 경험담과 수조를 작동하지 못해 손해를 입은 횟집 상인을 걱정하는 의견도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울산의 일몰 시간은 오후 5시9분이었다. 그 전후 이미 어두워진 실내에서 전등을 켜지 못한 직장인과 학생이 스마트폰 조명으로 불을 켠 사진도 SNS에 올라왔다.

산업부는 이날 오후 5시쯤 울산 정전과 관련해 방문규 장관 주재로 비상 점검 회의를 열고 한국전력으로부터 정전 상황을 보고받았다. 방 장관은 “정전 발생으로 국민 피해가 큰 만큼 신속히 안내하고 지원하라”며 “발생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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