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 빨랐던 여성, 혈당 어떤지 분석해보니…

김서희 기자 2023. 12. 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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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을 13세 이전에 시작한 사람은 중년기에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초경 시작 나이를 바탕으로 10세부터 15세 이상으로 각각 분류한 뒤, 당뇨병 발병 여부를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초경 나이가 13세 이전인 사람은 그 이후인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았다.

연구팀은 "어린 나이에 초경을 시작하는 것이 어떻게 당뇨병을 비롯한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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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을 13세 이전에 시작한 사람은 중년기에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초경을 13세 이전에 시작한 사람은 중년기에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툴레인대 공중보건대, 하버드대 브리검여성병원 공동 연구팀은 1999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20~65세 여성 1만7377명을 대상으로 초경과 당뇨병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초경 시작 나이를 바탕으로 10세부터 15세 이상으로 각각 분류한 뒤, 당뇨병 발병 여부를 비교·분석했다. 연구 기간 동안, 참가자 중 1773명이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연구 결과, 초경 나이가 13세 이전인 사람은 그 이후인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았다. 초경 나이가 10세 이하인 사람의 당뇨병 발병 위험은 10세 이상인 사람보다 32%, 11세, 12세는 각각 14%, 29% 이상 높았다. 초경을 빨리 시작할수록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시기가 길어진다. 이로 인해 에스트로겐 분비가 증가하면서 췌장에서 분비하는 인슐린 작용이 약화돼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10세 이하에 초경을 시작하고 당뇨병이 있는 여성은 초경을 늦게 시작한 여성보다 뇌졸중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관찰 연구로 인관관계를 규명할 수는 없지만, 초경 시작 나이가 여성의 심장질환을 나타내는 초기 지표 중 하나일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어린 나이에 초경을 시작하는 것이 어떻게 당뇨병을 비롯한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영국의학저널: 영양 예방 및 건강(BMJ Nutrition Prevention &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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