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다고 양치질 안 하고 자면… 뇌에 ‘이런’ 타격이

이해림 기자 2023. 12. 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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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할 땐 만사가 귀찮다.

그래도 자기 전엔 양치질을 빼먹지 말아야 한다.

치아 건강은 전신 건강으로 이어진다.

잇몸에 생긴 염증이 혈관을 타고 전신을 돌며 질환을 유발하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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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에 소홀해 잇몸병이 생기면 염증과 세균이 잇몸 내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지며 치매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피곤할 땐 만사가 귀찮다. 그래도 자기 전엔 양치질을 빼먹지 말아야 한다. 치아 건강은 전신 건강으로 이어진다. 잇몸에 생긴 염증이 혈관을 타고 전신을 돌며 질환을 유발하는 탓이다.

◇구강 건강 나빠지면 전신 건강도 위협받아
이를 잘 닦지 않으면 구강 건강이 나빠진다. 치아 표면에 남은 미세한 음식물 찌꺼기가 끈끈하고 투명한 세균막인 ‘치태’를 형성하는 게 그 시작이다. 치태가 굳으면 치석이 되고, 치석이 생기면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난다. 탄력이 떨어진 잇몸에서 악취가 발생하기도 한다. 치석·치태가 쌓이는 일이 반복되면 충치, 치은염, 치주염 등 구강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입안의 세균의 세균과 염증 물질은 잇몸 내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진다. 충치나 잇몸병이 생기면 몸 곳곳에 다양한 질병이 생길 수 있다. 염증 물질이 뇌혈관에 다다르면 뇌졸중·혈관성 치매가, 관절에 다다르면 류마티스성 관절염이 생기기 쉬워지는 식이다. 실제로 잇몸병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이 1.17배 ▲심혈관계 질환이 2배 ▲당뇨가 6배 ▲골다공증이 1.7배 ▲치매가 2.8배 ▲폐렴이 4.2배 더 잘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스케일링 주기적으로 받고, 표준잇몸양치법 따라야
대한치주과학회는 치아 관리를 위해 ‘3·2·4 수칙’을 지킬 것을 권장한다. 바로 ▲3분 이상 칫솔질 ▲연 2회 스케일링 ▲잇몸 사(4)이사이 꼼꼼히 닦기다. 스케일링은 치아 곳곳에 붙은 치석을 떼어내는 치료다. 치아나 잇몸이 당장 아프지 않다고 스케일링을 미루는 사람이 많지만, 이상 증상은 이미 잇몸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나타나니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 ▲술과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 ▲흡연자 ▲65세 이상 고령자 ▲당뇨병 환자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사람이라면 일 년에 2~4번 받는 게 좋다. 스케일링을 받지 않고 치석을 내버려뒀다간, 최악의 경우 잇몸뼈가 녹아 치아를 뽑아야 할 수도 있다.

물론 스케일링보다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양치질이다. 대한구강보건협회가 잇몸병 예방을 위해 권장하는 ‘표준잇몸양치법을 따르는 게 바람직하다. 칫솔모를 잇몸선에 45도 각도로 갖다 댄 채 제자리에서 5~10회 미세한 진동을 줬다가, 손목을 돌리며 칫솔모를 바깥 방향으로 쓸어내리는 방법이다. 이를 힘주어 닦다가 잇몸에 자극이 가면 없던 잇몸병도 생길 수 있으니, 잇몸에 댄 칫솔모를 살살 진동시켜 치아와 잇몸 사이를 세정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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