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김연경 고비마다 맹폭' 흥국생명, 페퍼 꺾고 파죽의 9연승
안희수 2023. 12. 5. 20:33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9연승을 달렸다. 막을 상대가 없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2, 25-17)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17득점·공격성공률 51.85%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흥국생명은 올 시즌 13번째 경기에서 12승(1패)째를 기록, 승점 33으로 2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를 4로 벌렸다. 10월 26일 정관장전 이후 9연승이다. 적수가 없다.
6-6으로 팽팽했던 1세트 승부는 한순간에 흥국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김미연이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고, 레이나 토코쿠와 김미연이 연속으로 멋진 수비를 하며 되찾은 공격권을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각각 3번씩 공격을 주고 받는 메가 랠리 끝에 김연경이 백어택으로 득점을 올리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이후 흥국생명은 이주아가 속공, 옐레나가 서브 득점을 하며 12-7로 달아났고, 이후 4~5점 차 리드를 꾸준히 유지했고, 세트 막판 다시 상대를 압도하며 25-16으로 잡았다.
2세트도 2-2에서 김연경이 퀵오픈 연타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고, 3-2에선 이한비의 퀵오픈을 세터 이원정이 가로막았다. 이어 수비 성공 뒤 나선 옐레나의 스파이크마저 터치아웃이 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상대 에이스 야스민 베다르트에게 연속 득점과 서브에이스까지 내주는 등 연속 4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1~2점 차로 끌려갔다.
흐름은 바꾼 건 에이스 김연경이었다. 13-15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절묘한 대각선 연타 공격을 성공했고, 15-15에선 펄펄 날던 야스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해내며 역전을 이끌었다. 다시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2세트 최장 랠리 상황에서 옐레나가 득점하며 승기까지 잡았다. 18-18에선 야스민의 백어택 라인 침범 반칙을 범하며 공짜 득점했고, 김미연이 이한비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2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다.
흥국생명은 이후 다시 동점을 내줬지만 옐레나·김연경 쌍포가 다시 득점하며 앞서나갔고, 야스민의 백어택을 김연경과 이주아가 더블 블로커로 나서 가로막으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24-22에선 김미연이 페퍼저축은행 국내 주포 박정아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2세트를 끝냈다.3세트도 중반까지는 박빙이 이어졌다. 다시 김연경이 나섰다. 16-16에서 블로커 틈을 뚫는 직전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인으로 인정됐다. 김연경은18-16에서 박정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다시 포효했다. 2세트와 비슷한 양상이 펼쳐졌다. 이어 김연경은 대각선 오픈 공격 2개를 성공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매치 포인트(24-17)에서 옐레나가 백어택으로 경기를 끝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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