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오징어 어획량 급감…1인당 3000만원 긴급자금 지원"

이현주 2023. 12. 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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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가 5일 오징어 어획량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위해 1인당 3000만원까지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수산자원보호직불금 지급 기준을 완화하고 수협은행의 대신 보증을 통해 어업인 담보력을 높이는 등 단기적인 자금 유동성에 숨통을 트이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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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민당정 협의회 열어
수산자원보호직불금 지급 기준 완화
감척 및 해외 어장 시장 개척도

국민의힘과 정부가 5일 오징어 어획량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위해 1인당 3000만원까지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수산자원보호직불금 지급 기준을 완화하고 수협은행의 대신 보증을 통해 어업인 담보력을 높이는 등 단기적인 자금 유동성에 숨통을 트이게 할 계획이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오징어 생산업계 지원을 위한 민·당·정 협의회'에서 이처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날 당정은 지난달 오징어 위판량이 전년동기대비 40%가 되지 않을 정도로 급감한 데 따라 열렸다. 오징어를 잡아 얻는 수익보다 유류비, 인건비 등 지출이 더 커서 출항을 포기하는 어민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작년 오징어 어획량은 10년 평균 대비 61% 감소했고, 올 9월까지 어획량도 평균 10년대비 50% 이상 감소하는 등 큰 위기 상황"이라면서 "어획량 부족으로 어업을 할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에 직면해있고, 휴업하더라도 인건비, 이자 등 고정비 지출로 최소 월 3000만원 이상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의장은 이어 "어업인 금융부담 경감을 위해 올해 12월부터 내년 말까지 수산정책자금을 무이자로 전환하고 원금 상황을 유예하며 내년 6월까지 어선원 보험료 납부도 유예하겠다"고 말했다.

당정은 장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어업 구조조정도 실시할 계획이다. 유 의장은 "내년부터 매년 40~50척 이상 감척을 추진하고 정부개발원조(ODA)와 연계해 해외 어장 개척 및 진출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당에서는 유 의장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 수석원내부대표와 이달곤·안병길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정부 측에서는 조승환 해수부 장관이 참석했다. 민간에서는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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