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없는 '강심장VS'의 새 주인 전현무, 명성 부활 시킬까 [D:현장]
전현무가 강호동, 이승기가 떠난 '강심장VS'로 SBS 토크쇼를 살려낼 수 있을까.
5일 오전 전현무, 문세윤, 조현아, 엄지윤이 참석한 가운데 SBS 토크쇼 '강심장 VS'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녹화 스트리밍으로 진행됐다.
'강심장VS'는 매회 누구나 흥미를 느끼고 논쟁할 수 있는 토크 주제들이 공개되고, 이에 걸맞은 셀럽들이 4MC와 함께 토크를 선보이는 취향 존중 토크쇼다. 방송인 강호동과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MC가 진행한 이전 시즌과 다른 구성으로 만들어졌다. 이에 전현무, 문세윤, 조현아가 새롭게 MC로 합류했다.
전현무는 "저는 사실 제안이 왔을 때 고사 했었다. '강심장'은 원래 전 MC들이 너무 존재감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제가 감히 담기엔 너무 큰 프로그램인 것 같았다. 이후 감사하게도 계속 제안을 해주셔서 이왕 이렇게 된 거 '가자'했다. 같이 하시는 분들이 누구냐 했는데 문세윤, 조현아, 엄지윤이라고 해서 출연 하기로 했다. 어렵게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문세윤은 "'강심장' 초기에 게스트로 출연해 매운 맛을 봤다. 전쟁 같은 치열한 판이라는 걸 느껴서 약간 트라우마가 있었다. 그런데 스스로 이 트라우마를 치유할 때가 왔다 싶었다. 가서 잘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긴장되지만 떨리는 마음으로 기분 좋게 받아들였다"라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지난 시즌에서 유일하게 합류한 엄지윤은 "전화 오자마자 '네'라고 대답했다. 멤버 조합이 신선했기 때문에 제가 못해도 배울 점이 많겠다고 생각했다"라면서 "혼자 '강심장VS'에 오게 됐는데, 그 때 제가 뭘 하길 보단 게스트 분들이 준비한 토크를 풀어내는 형식이었다. 이번 '강심장VS'는 논쟁에 저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솔직히 제가 재미있어 하고 유리한 포맷이다. 이런 저의 스타일을 알아주셔서 또 선택해 주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조현아의 목요일밤' 등 웹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조현아는 "MC 조합을 듣고 밸런스가 좋다고 떠올렸다. 두 분은 워낙 진행을 오래 해오셨고, 지윤이나 저는 아무래도 경험이 적다 보니 잘 이끌어주실 분들이 아직 있어야 한다. 배워나가는 과정이고, 불편함 없이 녹화를 진행하고 있다. 지윤이도 너무 잘하고 있다"라고 합류한 소감을 말했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가 있냐는 질문에 조현아는 "말을 잘 하시는 분, 잘 따지시는 분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바랐고, 이에 문세윤은 조현아와 수지의 친분을 언급하며 "이수지, 배수지 등 수지 씨 특집으로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엄지윤은 "개인적으로 김우빈, 손석구 씨가 제 이상형 특집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아무 말 안 하고 쳐다만 봐도 행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지윤은 전현무, 문세윤, 조현아와의 호흡에 대해 "10점 만점에 2점이다. 호흡은 비슷한 사람들끼리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다 다르더라. 그만큼 다채로운 매력이 있다. 점수가 낮을 뿐 아예 안 맞는 건 아니다. 나머지 점수는 게스트가 채워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0.5점이다. 사실 하나도 안 맞는다"라고 말하면서도 문세윤, 조현아, 엄지윤을 향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그는"방송을 오래 하면 갇히게 된다. 더 끄집어낼 생각을 못할 때가 많다. 그런데 세윤이와 두 분이 대본 너머의 뭔가를 잘 꺼낸다. 특히 지윤 씨는 조현아 씨보다 말이 많이 없지만 가성비가 좋다. 배울 수가 없는 타고난 것들이 있다. 문세윤 씨의 경우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봤지만 예능을 너무 잘해서 든든하다. 뭔가 새로운 자극을 받는다기보다는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친구"라고 함께하며 느낀 점들을 전했다.
이들은 새롭게 돌아온 '강심장VS'를 향한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엄지윤은 "팽팽한 논쟁이 있고 주제가 바뀌고, 주제마다 팀이 바뀐다. 그리고 저희가 참여하기 때문에 싸움이다. 싸움 구경이 제일 재미있지 않나. 싸움을 관전하는 게 큰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문세윤은 "잘 된 예능은 이야깃거리가 많다. 이런 이야깃거리가 우리 프로그램에 많다. 보신 분들은 다음 날 친구와 토론하고 싶을 것이다"라며 "어떤 반응일지 기대가 크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전현무는 "한 스타가 출연해 이야기하는 포맷은 유튜브가 많이 가져갔다. 저희는 오히려 역으로 밸런스 게임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끌어내기 때문에 길지도 않고 지루하지도 않다. 그러면서 너무 가볍지도 않다. 재미있는 이야기들은 숏폼으로 가공돼 많이 보실 것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현무는 "강심장 살려내겠다. 안 죽었는데 더 안 죽게 하겠다. 부담감은 전혀 없다. 꿈이 있다면 '강심장VS'가 잘 돼서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팀워크상'을 너무 받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5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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