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실적은 줄고 연체율은 늘고…‘이중고’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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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업권이 올해 3분기까지 14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다.
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권 전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마이너스(-) 1413억원으로 전분기(-950억원)대비 적자폭이 453억원 확대됐다.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은 3분기 각각 83억원, 120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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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업권이 올해 3분기까지 14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다. 수익 악화에 더해 연체율 등 건전성까지 악화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권 전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마이너스(-) 1413억원으로 전분기(-950억원)대비 적자폭이 453억원 확대됐다.
이같은 실적 하락은 예대금리차가 계속 하락하며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저축은행 업계의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하반기 6%에서 올해 상반기 4.7%로 떨어졌다가 3분기 소폭 회복한 4.9%에 그쳤다.
상위 저축은행만 보더라도 실적은 하락세다. 5대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의 3분기 당기순이익 합계는 6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21억원과 비교해 66.5% 감소했다.
은행별로 보면 SBI저축은행의 순이익은 5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OK저축은행 순이익은 65.8% 줄어든 16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은 3분기 각각 83억원, 120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5.2%, 49.4% 감소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4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문제는 저축은행들이 실적감소에 더해 건전성 악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점이다. 저축은행업권 3분기 연체율은 6.15%로, 전분기(5.33%) 대비 0.82%p 증가했다. 상위 5개사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들의 3분기 연체율은 △SBI 4.76% △OK 7.29% △웰컴 5.7% △페퍼 2.81% △한국투자 4.73% 등으로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 비중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 또한 상승세다. 3분기 저축은행업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40%으로 전분기보다 0.79%p 뛰었다. 기업대출 고정이하여신비율 상승폭이 두드러졌는데, 같은기간 1.02%p나 늘어난 6.72%를 기록했다. 가계대출도 0.43%p 증가한 5.81%로 집계됐다.
대형 저축은행도 부실채권 증가를 피하지 못했다. 자산규모 상위 5대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페퍼) 모두 2분기 말과 비교해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우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이 4.97%로 집계돼 가까스로 5%를 밑돌았지만, 같은 시점 나머지 4곳은 모두 5%를 넘어섰다. 이 중 페퍼저축은행은 10.13%를 기록하며 지난 2분기(7.33%)와 비교해 2.8%p 늘어났다.
금융당국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저축은행의 건전성과 위험 관리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다음달부터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을 대상으로 연체 채권 관리 실태를 현장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다중채무자, 부동산·건설업 등 리스크가 높은 부문의 충당금 적립률을 상향하는 등 2금융권의 추가 충당금 적립을 유도할 계획이다.
다만 금감원은 선제적인 자본확충으로 2금융권 연체율 상승이 시스템 위기로 번질 우려는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9월 말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은 14.14%로 규제비율(총자산 1조원 이상 8%, 1조원 미만 7%)을 상회하고 있다”며 “2금융권의 연체채권 정리가 연말에 확대되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연체율 상승폭은 상반기보다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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