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거장 故 김수용 감독 영원히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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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한국영화를 이끈 거장 김수용 감독이 영면에 든다.
장례 고문으로는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과 임권택 감독, 배우 신영균·엄앵란·김혜자·손숙·박근형·이순재 등이 이름 올렸다.
이외에도 김혜수·문소리·송강호·이병헌·이영애·이정재·최민식·황정민 등과 박찬욱·봉준호·류승완 감독 등 영화계 인사들이 장례위원을 맡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1967년에는 연출작 '사격장의 아이들'로 청룡영화제 감독상과 백상예술대상 영화작품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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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한국영화를 이끈 거장 김수용 감독이 영면에 든다.
5일 서울대병원에서 김수용 감독의 영결식과 발인이 엄수된다. 영결식은 배우 강석우 진행 하에 정지영 감독이 약력을 소개하고 이장호·김성수 감독과 배우 장미희·정동환이 추도사를 낭독한다.
장례는 대한민국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고인 아들 김석화씨를 비롯해 고인의 문하생으로 꼽히는 정지영 감독과 이장호 감독, 배우 안성기·장미희 등이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장례 고문으로는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과 임권택 감독, 배우 신영균·엄앵란·김혜자·손숙·박근형·이순재 등이 이름 올렸다. 이외에도 김혜수·문소리·송강호·이병헌·이영애·이정재·최민식·황정민 등과 박찬욱·봉준호·류승완 감독 등 영화계 인사들이 장례위원을 맡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고인은 지난 3일 오전 1시50분께 요양 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고인은 1929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나 1945년 해방 직후 3·1운동을 주제로 한 연극을 연출하고 1946년부터 서울사범학교 연극부 부장 연출가로 활동했다. 1958년 영화 ‘공처가’로 데뷔해 ‘저 하늘에도 슬픔이’(1965), ‘안개’(1967) 등 여러 작품을 선보이며 1960년대 한국영화를 이끌었다. 1967년에만 영화 10편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로도 ‘화려한 외출’(1978), ‘도시로 간 처녀’(1981), ‘만추’(1982) 등 왕성히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대표작은 ‘저 하늘에도 슬픔이’다. 당시 대만 등 해외로 수출되는 등 인기였다. 1967년에는 연출작 ‘사격장의 아이들’로 청룡영화제 감독상과 백상예술대상 영화작품상을 받았다. ‘안개’와 ‘토지’(1974)로는 대종상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
고인은 1999년 ‘침향’까지 40년 동안 영화 109편을 연출했다. 이후로는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과 서울예술전문대학 영화학과 특임강사,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특임교수 등을 지냈다. 영화감독 최초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에도 올랐다. 2009년 제2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특별 공로상, 2011년 가장 문화적인 상 영화인 부문을 수상했다.
발인은 오후 1시다. 장지는 1차 서울추모공원, 2차 모란공원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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