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어워즈] 시상식에서도 사라진 전북,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베스트 11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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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리그 시상식에서도 전북현대 부진이 잘 드러났다.
올해 K리그1 베스트11에 전북 선수들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북 선수가 베스트11에 단 한 명도 없는 건 무려 16년 만이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전북 소속 선수들이 매년 베스트11에 포함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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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올해 K리그 시상식에서도 전북현대 부진이 잘 드러났다.
4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의 롯데호텔월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3 대상 시상식'열렸다. 각 구단 선수들과 감독들이 올 시즌 가장 멋진 모습으로 참석해 시상식을 빛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 차지한 울산이 많은 상을 쓸어갔다. K리그1 베스트11에 조현우, 김영권, 설영우, 엄원상, 울산 선수만 5명이었고, 감독상은 홍명보 감독, MVP에는 김영권이 선정됐다. 우승에 개인상까지 수상한 울산 선수들과 홍명보 감독은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반면 라이벌 전북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올해 K리그1 베스트11에 전북 선수들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북 소속으로 시상식에 참석한 선수는 '올해의 세리머니상'을 받은 문선민뿐이었다. 문선민도 이날 시상식에 맞춰 모습을 드러내면서 사전에 취재진과 만나지 못했다.
전북 선수가 베스트11에 단 한 명도 없는 건 무려 16년 만이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전북 소속 선수들이 매년 베스트11에 포함돼왔다. 리그 우승을 울산에 내준 지난 시즌에도 김진수, 박진섭, 조규성이 세 명이 베스트11에 선정됐었다. 올해는 백승호, 안현범, 김진수, 박진섭이 후보로 올랐지만 수상에 실패했다.
올 시즌 부진의 결과다. 전북은 리그 4위로 시즌을 마쳤다. 2008년 이후 15년 만에 3위 밖으로 밀려난 최악의 시즌이다. 전북은 2009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리그 우승 9번, 준우승 3번, 3위 두 번 등 K리그 최강으로 군림했다.
시즌 중반에 찾아온 어려움을 확실하게 극복하지 못한 게 컸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부진에 빠졌고 지난 5월 10위까지 추락한 뒤 김상식 감독이 물러났다. 구단 역대 두 번째 외국인 사령탑인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선임하며 반전하는 듯했지만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덴마크로 이적하자 파괴력이 크게 떨어졌다. 팀 내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린 선수는 없었다. 그나마 부상을 딛고 살아난 송민규가 7골로 최다득점자였다. 구스타보, 하파 실바 등 외국인 공격수들은 각각 6골, 3골로 부진했다.
9월에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며 공백이 발생했다. 중원과 수비 핵심인 백승호와 박진섭이 와일드카드로 발탁됐고, 김정훈, 송민규까지 총 4명의 선수가 빠졌다. 페트레스쿠 감독이 이에 대해 직접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아직 시즌이 다 끝나진 않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전북은 지난달 29일 킷치 원정에서 2-1로 승리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다가오는 13일 홈에서 열리는 방콕유나이티드전에서 승리하면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다. 남은 ACL에서라도 2023년의 실패를 만회해야 하는 전북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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