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비트코인…위메이드 주가 '훨훨' [이슈N전략②]
"위믹스 가격 급등·신작 출시 및 中 진출 기대감 등 반영"
[한국경제TV 정호진 기자]
<앵커> 다음은 게임 관련 이슈, 정호진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 2천 달러를 돌파했는데요.
비트코인 가격 급등이 최근 위메이드 그룹주의 주가 상승세와 연관이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4만 2천 달러, 우리 돈으로 5,500만 원 선에 도달하며 연중 최고치를 쓰고 있는데요.
이렇게 가상자산 시장에 훈풍이 불며, 위메이드 그룹주의 주가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메이드의 주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 기간 33% 넘게 뛰었고요. 위메이드맥스와 위메이드플레이도 같은 기간 약 20%, 12%씩 주가가 올랐습니다.
물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시장에선 위메이드에서 발행한 코인 '위믹스'의 상승세와 연동되어 주가가 움직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요.
최근 일주일간 위믹스 가격은 약 45% 가까이 뛰었습니다.
<앵커> 발행한 코인 가격과 그룹의 주가가 연동된다고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기자>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주력하는 블록체인 사업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장현국 대표는 지난해 4월부터 월급과 배당금으로 전부 위믹스를 사들이며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달까지 규모는 무려 13억 6천만 원어치에 달합니다.
위믹스 발행 전까지만 해도 중소게임사였던 위메이드는 위믹스 발행 이후 이를 게임에 접목하며 '대박'을 냈습니다.
위믹스는 위메이드의 게임과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이를 처음 접목한 미르4는 전 세계적으로 월 접속자 수 62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위믹스는 위메이드의 자금 유동성 확보에도 사용됐습니다. 최근 발표한 분기 보고서에서 따르면 위믹스의 장내에서 매각한 금액은 약 2,890억 원에 달하는데요.
과거 위메이드는 '생태계 확장'이라는 목적으로 위믹스를 매도해 자회사 위메이드플레이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위믹스 이외에 다른 사업들의 상황도 궁금하네요.
본업인 게임 분야에 대한 증권가 의견은 어떻습니까?
<기자> 우선 올해 출시한 게임 나이트크로우는 지난 5월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이후, 월간 기준으로 매달 매출 2위를 기록 중이고요.
무엇보다 가장 큰 모멘텀으로는 중국 시장 진출이 꼽힙니다. 장현국 대표는 지난 11월 지스타 현장에서 미르 시리즈의 중국 판호 발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는데요.
연내 미르M과 미르4 출시를 위한 퍼블리셔를 선정하고, 내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는 겁니다.
증권가에선 중국 시장에서의 미르 IP 선호를 고려할 때 미르4의 경우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일 매출 10억 원 이상은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또한 내년 블록체인을 탑재한 나이트크로우의 글로벌 버전과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같은 신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영업 적자는 불가피하다"면서도 "내년 1분기부터 신작 출시와 로열티 매출로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죠. 정 기자 수고했습니다.
정호진 기자 auv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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