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할 때 넣는 생강… '이것' 보이면 당장 버려야

이해나 기자 2023. 12. 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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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할 때 김치 양념으로 사용되는 식재료 중 하나가 생강이다.

생강을 손질할 때는 곰팡이가 피었는지 잘 확인해야 한다.

곰팡이 독소가 여전히 생강 곳곳에 남아 있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생강을 잘랐을 때 단면에 곰팡이가 보이거나 진물이 묻어 나오는 경우엔 먹지 말고 반드시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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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에 곰팡이가 피었다면 발암 물질이 생겼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버려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김장할 때 김치 양념으로 사용되는 식재료 중 하나가 생강이다. 생강은 이렇게 음식 양념으로는 물론 겨울철 차로도 많이 활용된다. 하지만 자칫 썩은 생강을 먹으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생강을 손질할 때는 곰팡이가 피었는지 잘 확인해야 한다. 이미 곰팡이가 피었다면 아플라톡신과 같은 발암 물질이 생겼을 위험이 있다. 아플라톡신은 생강에 핀 곰팡이로 인해 생성되는 곰팡이 독소로, 국제암연구소(IARC)가 1급 발암 물질로 분류한 바 있다. 실제 아플라톡신은 간암 등을 유발하고 ▲출혈 괴사 ▲부종 ▲졸음 등을 유도할 수 있다.

따라서 이미 생강이 썩었거나 곰팡이가 피었다면 즉시 버려야 한다. 곰팡이가 핀 부분만 도려내거나 물이 끓여 먹어서도 안 된다. 곰팡이 독소가 여전히 생강 곳곳에 남아 있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곰팡이 독소는 열에 강해 끓이거나 튀겨도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 생강을 잘랐을 때 단면에 곰팡이가 보이거나 진물이 묻어 나오는 경우엔 먹지 말고 반드시 버린다.

생강은 수분이 많아 쉽게 부패해 보관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지나치게 온도가 낮거나 습한 곳에 오래 두면 상할 위험이 커진다. 실제 국립농업과학원 유해생물과 연구팀이 생강을 6개월 보관하면서 저장조건별로 발생하는 곰팡이와 곰팡이 독소를 분석한 결과, 10도 이하 온도에서 부패하기 시작하고 습도 90%에서 부패율이 증가했다. 부패한 생강에서는 곰팡이 독소를 만들어 내는 붉은 곰팡이가 발견됐다. 생강은 13도의 온도와 습도 96% 조건에 보관하는 게 가장 좋다. 다만 적정 온도·습도를 맞추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부패 여부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

한편 치질이나 위·십이지장궤양 등을 앓는 사람은 생강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생강은 혈관을 확장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또 위가 약한 사람은 위액이 지나치게 분비돼 위 점막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생강을 먹지 않는 게 좋다. 혈압이 높고 불면증이 있는 사람 역시 생강의 따뜻한 성질로 체내 열이 올라가고 흥분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알아두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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