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우영우' 이후 대중 기대감 달라졌지만…" [엑's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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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영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신드롬급 인기를 얻은 박은빈은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무려 17.5%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만큼, 많은 사람들은 박은빈의 차기작인 '무인도의 디바'의 성적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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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박은빈에게 2023년은 굉장히 뜻깊은 한 해였다.
지난해 방영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신드롬급 인기를 얻은 박은빈은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차기작으로 선택한 '무인도의 디바'도 좋은 반응을 얻고 tvN 토일드라마 잔혹사를 끊어냈다.
성인 연기자가 된 이후로 굉장히 독특한 배역을 맡아오면서 다양한 도전에 나서고 있는 박은빈이지만, 정작 그는 도전을 의도하진 않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제가 도전의 아이콘이 될 생각은 없고, 어려운 선택을 하고싶어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그 때 그 때 선택은 그 당시 제 마음에 충실했던 결과다. 다음에는 '이걸 했으니까 이런 거 다른 모습 보여줘야지'하는 것보다는
'이런 걸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충실했던 게 지나고보니 어려운 도전이 되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스스로 한 결정에 책임질 줄 아는 삶을 살아야한다고 생각이 들어서 쌓아오다보니까 캐릭터랑 성장해온 한 해 한 해였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박은빈의 원래 성격은 그가 연기했던 캐릭터들과는 사뭇 다르다고. 그는 "사실 성향적으로 저는 경쟁을 싫어하는 편이고, 몰아치면서 열심히 살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무려 17.5%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만큼, 많은 사람들은 박은빈의 차기작인 '무인도의 디바'의 성적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한 부담이 분명 있을 법 했으나, 박은빈은 전혀 다른 대답을 내놨다.
그는 "'우영우' 이후에 사람들의 기대감이 달라졌다는 건 확실히 체감이 됐다. 지난 4월에 받은 백상예술대상이 터닝포인트가 된 거 같다. 지금까지 상을 받기 위해서 연기를 한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큰 상을 받고 나니까 신기하게 배우로서 내가 덜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이 낮아질 수 있었다. 받았던 걸 위해 더 쟁취해야지 하는 것보다는 언젠가는 받고 싶었던 대상을 받았으니 이젠 즐기면서 재밌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생활에 있어서 그런 마음의 변화를 줄 수 있었던 상을 받을 수 있어서 연기적으로는 좀 더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제가 해왔던 것처럼 하고싶은 거, 해보고 싶은 생활을 마음 편히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며 "보시는 분들이 달라지긴 했다. 뭔가 더 큰 대박을 원하시는 거 같다. 그런데 '우영우'가 워낙 예상치 못한 초대박이 난 작품이었을 뿐, 그런 행운이 또 올지는 모르는 거니까. 할 일들을 해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3년을 되돌아보며 박은빈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그는 "사실 되게 보람찼다. 저 스스로도 자신있게 얘기해줘도 되겠다 싶었던 게 배우로서 쌓아온 커리어로 뜻깊은 상을 받은 해였고, 목하가 이정표가 되어서 목하로 뜻깊은 해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만족스러운 한 해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목하를 준비하면서 연초부터 준비하고 있긴 했다. 노래를 팬분들께 선물하는 차원에서 팬콘서트를 열었으면 좋겠다는 큰 그림을 작년부터 그려왔고, 내년 초에 팬콘으로 인사드리고 새로운 작품으로 인사드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 나무엑터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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