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새 단계 들어선 한·영 과기 협력

2023. 12. 5.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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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는 올해,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으로 양국 관계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았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한·영 디지털 파트너십, 우주협력 양해각서, 과학혁신기술 이행약정을 체결해 한층 단단하고 폭넓은 연대의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영 양국은 국가 간 협력, 특히 과학기술과 디지털 분야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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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는 올해,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으로 양국 관계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았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한·영 디지털 파트너십, 우주협력 양해각서, 과학혁신기술 이행약정을 체결해 한층 단단하고 폭넓은 연대의 기반이 마련됐다.

특히 ‘한·영 최고 과학자 과학기술 미래포럼’은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살아 있는 현장이었다.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학술단체이자 뉴턴, 다윈, 아인슈타인 등 과학사의 거장들이 거쳐간 그곳에서 양국 과학자들은 인류 공영을 위한 과학의 역할 확대와 국제 공조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이를 통해 양국은 공동 연구, 학술, 인력 등 과학기술 분야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 예로 약 72억원 규모의 한·영 유망 연구자 공동연구 지원 프로그램은 내년부터 진행된다.

우주 분야 협력도 한층 강화된다. 국내 최초 위성인 우리별 1호를 영국 서리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지 30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누리호와 다누리의 성공을 바탕으로 달 착륙과 화성 탐사에까지 도전하는 세계 7대 우주 강국이 됐다. 양국은 우주탐사, 우주산업, 우주정책 등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우주협력 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우주경제 파트너로서 상호 긴밀히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2013년 합성생물학 연구와 산업적 이용의 가속화를 위해 설립된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의 바이오파운드리에서는 합성생물학 분야 석학들과 ‘첨단 바이오 석학 간담회’를 개최했다. 우리 정부는 양국 연구자 간 협력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공동연구센터 구축 등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영국은 디지털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파트너다. 양국은 통신 공급망, 반도체, 인공지능 등 11대 디지털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심화하기 위해 ‘디지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영국은 통신망 공급 업체 다변화를 희망하고, 한국은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네트워크 강국으로, 양국은 이 분야에 공동 연구를 포함해 공급망 협력을 위한 기업 간 교류를 촉진할 계획이다. 또한 반도체 제조·공정에 강점을 가진 한국과 반도체 설계·IP에 강한 영국이 서로의 장점을 결합해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 국제 정세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영 양국은 국가 간 협력, 특히 과학기술과 디지털 분야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양국은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공통 이슈를 해결하고 함께 전진할 준비가 되어 있다. 정부는 글로벌 R&D 투자 추진과 함께 관련 분야의 제도적 기반을 탄탄하게 마련해 영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뛰어난 연구자들이 세계 무대에서 마음껏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부족함 없이 지원하고 뒷받침해 나갈 것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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