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비료협회, ‘요소 수출 자제령’…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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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료협회가 지난달 중순 자국 요소 생산업체에 수출 자제를 당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재호 주중 대사는 4일 베이징 특파원 간담회에서 "중국 질소비료공급협회가 지난달 17일 회원사에 질소비료 수출을 자제하고 중국 내에 우선 공급할 것을 제안하는 문서를 발송했다"며 "이후 같은 달 30일 차량용 요소를 수입하는 일부 한국 기업이 통관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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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대사관 “차질없는 통관 요청”
中외교부 “양국 소통 유지”
중국 비료협회가 지난달 중순 자국 요소 생산업체에 수출 자제를 당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재호 주중 대사는 4일 베이징 특파원 간담회에서 “중국 질소비료공급협회가 지난달 17일 회원사에 질소비료 수출을 자제하고 중국 내에 우선 공급할 것을 제안하는 문서를 발송했다”며 “이후 같은 달 30일 차량용 요소를 수입하는 일부 한국 기업이 통관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정 대사는 이어 “12월 1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해관총서, 상무부, 외교부에 차질 없는 통관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중국 측 유관 부처에 해당 물량에 대한 차질 없는 통관 협조를 적극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공문 발송 당일 “관련 내용을 적시에 파악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양국 관련 부서가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비료업계는 요소 수출 제한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 분석가인 탄쥔잉은 전날 중국화학비료망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12월 요소 수출이 잠정 중단됐고 시장에서는 내년 1분기 전까지의 수출이 모두 제한받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산시성 등 중국 남서부 지역의 요소 기업들이 생산량을 줄이거나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비축량이 줄었고 중국 내 공급 보장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수출을 조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내년 춘제(중국의 음력 설) 전까지 품귀 현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일 요소 공급량이 16만t 위아래로 변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일일 요소 생산량은 17만3400t이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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