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덕연구소] 악마성, 소닉, 마리오가 휴대용으로? 추억의 '타이거' 게임기 들어봤니?
(해당 기사는 지난 2021년 11월 18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레트로 게임 전문가이신 검떠 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웬만한 유명 게임기들은 다 휴대 게임기로 탈바꿈 시킨, 타이거 게임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이들의 로망이었던, 타이거 게임기!]
조기자 : 안녕하세요 검떠님, 조기자입니다. 내 손 안에 게임기 타이거! 국내에도 문방구에서 판매되던 게임기였으니,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게임기 아니겠습니까. 저는 지금도 몇 몇 개는 가지고 있거든요.검떠 : 사실 국내 보다는 미국에서 압도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게임기이긴 하지요. 이 게임기의 특징은 20달러라는 저가격에 말도 안될 정도의 유명한 게임들을 맛뵈기로 해볼 수 있다는 점이었죠.
영화면 영화, 게임이면 게임, 만화면 만화.. 할 것 없이 웬만큼 유명하다 싶으면 죄다 이 타이거 게임기로 나왔었어요. 도대체 어떻게 라이선스를 땄는지 알 수 없을 정도 입니다. 뭐 덕분에 어린 시절에 심심하지 않게 보낼 수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어떤 인기 게임들이 타이거로 출시됐나]
검떠 : 타이거 사는 1980년도부터 다양하게 게임기로 활동을 해온 게임사죠. 이전에도 데이터 레코더 같은 기기들을 만들긴 했는데 주력은 역시 이 핸드헬드 게임기였죠. 유명 게임, 만화, 영화 등을 모티브로 한 게임기를 주로 출시했는데, 저도 한 번 싹 모아볼까 했다가 포기했습니다. 종류가 너무 많아서요
조기자 : 사실 콜렉션 난이도가 어렵진 않을 거에요. 미국에서는 워낙 많이 판매되었으니까요. 다만 우려점은, 말 그대로 이 게임은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초저가형 게임기였다는 점이죠.
그래서 어느 수준 이상의 게임성을 고민하시면 안됩니다. 정말로 게임기라기보다는 '애들 장난감' 정도로 접근해야하죠. 그래서 애초에 20달러 대에 출시되었던 것이구요. 절대 게임성에 실망하시면 안된다는 거~~~
- 닌자 가이덴 -
검떠 : '닌자 가이덴'을 말하려면, 1988년도에 테크모에서 제작한 '닌자용검전'을 먼저 말해야 할 겁니다. '아메리칸 닌자'라는 별칭으로도 불리웠던 오락실 인기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인 '닌자용검전'은 별칭만큼 정통 닌자에서 상당히 벗어나 서양인들의 관점에서 보이는 닌자 이미지를 모티브로 제작했다고 하더군요.
검떠 : 어두운곳에서 암약하며 적들을 몰래 제거하는 암살자의 이미지가 아닌 밝은 대낮에 적들과 길거리에서 호쾌하게 치고 받는 류 하야부사는 최신 콘솔작에 등장하는 그와도 사뭇 다르기에 낯설게 느껴질겁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구엑스박스로 처음 등장한 '닌자 가이덴!' 설마 이 게임이 타이거 게임기로 나올 줄은...
검떠 : 이 '닌자용검전'이 타이거 게임기로!! 이미 이미지부터 압도합니다!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특유의 상하좌우 십자키와 조작 버튼 4개를 지원!
화면은 보시면 알겠지만 엉성한 포즈의, 닌자인지 아닌지 파악도 되지 않을만한 녀석이 화면 가운데에 서 있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게임을 틀어보면 삑삑거리는 투박한 기계음에 좌우 적들을 물리치는 닌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검떠 : 오 나름대로 닌자의 모습이 살아 있습니다. 점프도 둥글둥글게 하고 멋지네요. 매번 똑같은 패턴으로 나아가지만, 발판이 이동하는 걸 보니 흡사 닌자가 달려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아이들은 신나게 즐기기만 하죠.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꿈과 희망이 살아있는 게임기 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다만 지금 어른들 눈높이에는...
조기자 : 흐.. 20달러 라는 가격에 맞게 판단해주셨으면 좋겠군요~ 궁금하신 분은 어떻게 동작하는지 영상을 클릭해보세요~
- 악마성 드라큐라 - (월하의 야상곡)
검떠 : '월하의 야상곡'은 1997년 초에 코나미가 악마성 10주년을 기념해 발매한 게임입니다.
앞서 사진에서도 언급했지만 '메트로이드' 식의 던전 탐험 방식으로 플레이어 캐릭터의 기능을 제한하며 점차 맵을 넓혀가는 방식이 주효했고, 플레이스테이션의 기능을 풀로 활용한 거대 몬스터와 음악은 이 게임을 시리즈 최고의 명작으로 만들어주는데 일조했죠.
조기자 : 맞아요. 괜히 많은 사람들에게서 우주 명작이라고 불리우는 게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새턴판을 더 선호하는데.. 그건 4차원 꼼수가 있어서.. 하하.
검떠 : 그런 '월하의 야상곡'이 타이거 사를 거치면 어떻게 될까요? 네. 휴대용 게임기로 탄생합니다.
검떠 : 이 '월하의 야상곡' 베이스의 타이거 게임기는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면서 유령 머리를 잡고 몬스터를 해치우는 식이죠.
앞 뒤로 빠르게 적을 해치우는 모습은 일견 멋져 보입니다만, 그게 답니다. 게다가 정말 '월하의 야상곡' 주인공처럼 멋졌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조기자 : 유령 머리를 계속 잡다보면 최고 기술인 발만훼라도 떨어지려나요.. 그냥 헛된 꿈이겠죠. 궁금하신 분은 영상을 확인해보세요.
- 스페이스 해리어 -
검떠 : 스페이스 해리어! 세가의 3D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어 만 천하에 알린 작품! 1985년도에 출시된 '스페이스 해리어'는 공중을 넘나드는 입체적 슈팅으로 전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죠.
위에서 바라다보는 탑뷰 2D 평면 게임이 세상을 지배하던 시절, 세가의 유 스즈키는 '행온'과 '스페이스 해리어'를 통해 2D에서 이정도까지 리얼한 3D 게임이 가능하다는 것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흡사 '슈퍼마리오'가 전세계 사람들, 특히 개발자들에게 충격을 준 것처럼 '스페이스 해리어'도 전세계 게임 개발자들에게 어마어마한 영감을 심어준 것이죠.
조기자 : 저도 처음 봤을때 충격을 받았던 게임이죠. 땅에서는 걷다가, 공중으로 날아서 공중의 적들과 공중전을 벌이는 게임! 특히나 보스전을 볼때 이게 꿈인가 생신가 싶었었습니다. 당시로는 정말 대단한 기획력과 기술력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검떠 : 그리고 이러한 '스페이스 해리어'가 타이거 게임기와 딱 만났더니~ 나왔습니다!
검떠 : 개인적으로 스페이스 해리어는, 이러한 LSI 형태의 게임기에 매우 특화된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상하좌우 다 공격도 할 수 있고 또 제한된 동작 범위 내에서도 여러가지 이동의 배리에이션이 있으니까요. 제가 아는 여러 타이거 게임기 중에 스페이스 해리어가 제일 마음에 들더군요.
조기자 : 검떠님도 역시나 저와 생각이 대동소이 하군요. 저도 처음에 이 타이거 게임기를 봤을때 '오, 다른 여타 게임기들 보다 이 게임이 제법인데?' 라고 생각했었어요.
오락실이나 콘솔 게임기 수준은 절대 되지 못하지만, 이렇게 꽤나 잘 구현할 줄은 몰랐습니다. 혹시나 관심있으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이베이를 노크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 게임이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 유튜브 영상을 찾다보니 마메로도 구현이 되어 있더군요. 어떻게 동작하는지 파악하는 차원에서 관련 영상을 소개하겠습니다.
- 바람돌이 소닉 - (1, 2, 3)
검떠 :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세가 하면 생각나는 캐릭터! '마리오'와 함께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게임 캐릭터를 꼽자면 꼭 들어가는 캐릭터죠. 세가의 마스코트 '소닉' 입니다.
여담이지만 CPU 파워가 떨어지는 닌텐도에 대비해 빠른 연산 성능을 자랑하던 세가의 하드웨어, 메가드라이브에서 차별화된 게임성을 보여주려고 만든 게임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첫 탄생부터 지금까지 '소닉'하면 스피드! 로 대동단결 하는 것이죠.
조기자 : 세가 빠인 제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메가드라이브 소닉 시리즈부터 게임기어, 드림캐스트에 이르기까지 소닉 시리즈가 나왔다 하면 일단 끝을 깼었죠. 메가CD의 '소닉' 오프닝에 눈물 지으며 하루를 보내던 고등학생 시절.. 아 그 시절이 새삼 그립군요.
검떠 : 그리고 이런 '소닉' 시리즈가 타이거 게임기로 무려 4개가 나왔다는 사실! 얼마나 세가와 협약이 잘 되었길래.. 그 중에서 메인 스트림이라고 할 수 있는 소닉 1, 2, 3 만 사진을 올려보겠습니다.
조기자 : 3개의 시리즈! 제가 3개 중에 아마 3만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보니 시리즈를 다 확보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데요?!
검떠 : 그런가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인만큼 한계가 있긴 하지만 나름 재미있습니다.
조기자 : 맞아요. 나름 입체감도 있고 소닉의 모습도 제법 잘 표현했죠. 아하~ 이정도면 아이들이 꽤나 좋아하겠구나 싶었죠.
그리고 타이거도 엄청 만들다보니 딱 벌써 감이 오는 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 배경도 보너스 스테이지 식의 입체감 있는 배경이라 더 아이들 눈높이를 높여주는 요소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동작 등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영상을 클릭해보세요.
- 타이거 마리오 -
검떠 : 타이거의 라이선스 섭외력은 닌텐도 조차 굴복시켰습니다! 무려 마리오를 테마로 한 게임기가 딱!하고 등장했죠!
아시다시피 닌텐도는 라이선스를 잘 주지않기로 유명한데, 타이거사는 마리오 관련 게임기를 내놓은 것이죠.
검떠 :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아케이드 원작이 판을 치던 패미콤 초창기에 오리지날 초초초 히트작으로 대박을 터뜨립니다. 전국이 아니 전 세계가 당시 이 게임에 열광을 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드럼통이나 넘고 킹콩이나 잡던 이탈리아 배관공이 거북이와 버섯이 난무하는 판타지 세계에서 공주를 구출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됩니다. 그 전설의 시작은 여기서 시작되었던 겁니다. 다양한 기믹과 미묘한 점프밸런스 등으로 횡스크롤 플랫폼 게임계에 역사적인 발자취!
이후 수많은 게임들이 이 게임의 영향을 받지 않을수 없었으며 심지어 헐리웃에서 실사 영화화 까지 되었던 전설의 게임..
조기자 : 사실 패미콤이 '슈퍼마리오' 머신이 아닌가요? 하핫. 그정도로 슈퍼마리오는 지존과 같은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검떠 : 그리고.. 이 슈퍼마리오가 타이거사를 통해 등장했으니... 그것은.. 바로.. 점프 올라가기 게임..
조기자 : 아.. 빵 터졌네요 타이거사가 전자 게임기만 만드는 게 아니라 이런 완구형 게임기도 제작했었군요.
검떠 : 이 게임기 또한 타이거에서 만든 게임기로, 제목은 Super Mario Brothers Great Ladder Race 입니다. 덕후분들이면서 수집가분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타이틀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스트리트 파이터 2 -
검떠 : 이번 게임도 세계의 게임 역사에 절대 빠질 수 없는 타이틀이죠. 바로 '스트리트 파이터2' 입니다.
사람들이 덧없이 프로그래밍된 적들만 때려잡던 시절. 아무래도 만들어진 적들은 정해진 행동만 하게 되고 아무리 재밌게 즐겨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죠. 그런데 그때 혜성처럼 등장하여, 전 세상을 뒤흔든 대전 격투 게임이 있었으니.. '스트리트 파이터2' 입니다.
검떠 : 이러한 '스트리트 파이터2'를 타이거 사가 그냥 둘 수 없었겠죠. 특히 이렇게 인기 타이틀은 1가지 종류로 만족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종류가 무려 3가지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아예 브랑카 모형이 새겨진 고급 버전도 나왔습니다만 일단 기본 형은 3가지로 출시가 되었죠.
검떠 : 음.. 플레이 감각은.. 나름대로 좌우로 빨리 움직이면서.. 적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2'라기 보다 조작 감각은 예전에 그 '요괴의 집'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다른 게임들 보다는 손을 빨리 움직여야 하네요. 특유의 조작성과 특유의 조악한 효과음.. 이것이 바로 어린이용 '스트리트 파이터'의 세계!!
조기자 : 정상적인 대전 격투 게임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프로젝트... 라고 믿음을 가지십시요.
그리고, 미국에서 이 게임기 광고도 나온 적이 있죠. 한 번 보시면 빵 터지실 겁니다. 너무 웃겨요.
- 더블 드래곤 -
검떠 : 아랫배를 세게 치는 듯한 묵직~한 타격감. 그녀를 찾아 떠나는 혈기왕성한 청년들의 이야기. 생과 사를 넘나드는 폭력! 왕년에 오락실을 좀 다녔다는 유저들 치고 '더블 드래곤'을 모르는 분들이 과연 있을까요.
테크노스저팬에서 출시하는 '더블 드래곤'은 오락실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의 전설 같은 게임이죠. 퍽퍽퍽퍽 특유의 묵직한 폭력 감각은 지금도 덕후분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조기자 : 맞아요. 캡콤류 타격감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더블드래곤' 같은 방식의 현실적인 타격감?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니까요.
검떠 : 이러한 '더블드래곤'이 타이거를 만나면 어떻게 바뀔까. 타이거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궁극의 폭력 머신으로 변한 타이거!!
조기자 : 그냥 좀 웃기네요.
검떠 : 어떻습니까? 영롱하지 않습니까? 이 게임의 특징은, 라인 이동하듯 캐릭터가 앞뒤로 갈때 크기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입체감이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발차기를 요상하게 꺾어서 하기도 하는데요, 플레이해보시면 생각보다 괜찮다는 입장을 가지게 되실 겁니다.
조기자 : 네에. 사실 이름만 '북두의권'이라고 바꾸면 그냥 '북두의권'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만,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무심코 검색해보니 아직도 '재고 있음'이 많이 보이는군요. 저도 모르게 구입 버튼을 누를뻔 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 영상을 한 번 클릭해보세요.
검떠 : 자아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세상에 유명하다 싶은 게임기는 죄다 타이거 품으로! 오늘의 간략한 주제가 되겠군요.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조기자 : 네에 검떠님도 수고많으셨습니다. 세상에 다양한 게임이 있고, 이런 변종 게임기도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오늘 소개하진 않았지만 무려 국내에 정식 발매된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도 가지고 있으니까요. 타이거 만세~!
자아~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타이거 게임기들’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에게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검떠 소개 :
패미콤 전문이지만, 다른 레트로 게임기도 못지않게 사랑하는 이 시대의 대표 덕후.웹에이전시 회사 대표이자 '레트로 장터' 운영자로서 '패미콤 올 게임' 컴플리트를 하는 등 레트로 게임 콜렉터로도 유명하다. 재믹스 네오, 재믹스 미니를 만든 네오팀 소속이기도 하다.
조기자 소개 :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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