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의 대약진…연평균 관중 증가율 21% ‘함박웃음’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잔치 슈퍼레이스가 가파른 흥행 상승세를 기록하며 안팎의 기대감을 높였다.
슈퍼레이스는 4일 “올 시즌 8차례 레이스를 현장에서 지켜 본 관중 수는 총 13만5224명으로 집계됐다”면서 “지난해에 비해 전체 이벤트 횟수가 줄었음에도 관중은 2만5000여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슈퍼레이스측은 “올해 실적은 지난해 우승팀 아트라스BX가 모기업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여파로 레이싱용 타이어 수급에 차질이 생겨 대회에 참여하지 못한 악재를 딛고 이룬 성과”면서 “흥행 효과는 숫자로 나타나는 것 이상이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체 레이스별 평균 관중은 2만2537명으로, 이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지난 2019년 기록(2만2375명)보다 높다. 슈퍼레이스는 코로나19 대확산 기간(2020~2021년)을 제외하고 지난 2015년 이후 올해까지 연평균 21%대의 관중 증가율을 기록하며 고속 성장을 이뤄냈다.
또렷한 관중 증가세를 등에 업고 서킷 별로도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는 3라운드에 포뮬러1(F1) 한국 그랑프리 이후 최다 관중(1만7441명)이 운집해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인제 스피디움은 4라운드에 서킷 개장 이래 최다 관중(1만5354명) 기록을 세웠다.
여성 팬들의 증가세가 도드라진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다. 올 시즌 티켓 구매자 중 여성의 비율이 35.4%를 차지해 지난 2017년 대비 21.4% 증가했다. ‘모터스포츠는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허물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아울러 35~44세 관람객의 비율이 전체 티켓 구매자 중 44.3%를 차지하고, 어린이 티켓 판매 비율도 23.5%에 이르는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대세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시즌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슈퍼레이스는 내년 4월20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2024시즌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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