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대형 계약 가능할까? 美 언론 "'6억 달러(7800억원) 사나이' 가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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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6억 달러(7800억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하게 될까.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4일(한국시간) "이미 오타니는 5억 달러를 훨씬 웃도는 제안을 여러 차례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현재 최소 5개 팀이 오타니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타니뿐만 아니라 계약을 기다리는 FA 야수들의 움직임도 윈터미팅을 기점으로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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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올겨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6억 달러(7800억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하게 될까.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4일(한국시간) "이미 오타니는 5억 달러를 훨씬 웃도는 제안을 여러 차례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현재 최소 5개 팀이 오타니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일각에서는 그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6억 달러의 사나이'가 될 수도 있거나 적어도 그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본다"고 덧붙였다. 스타성과 실력을 겸비한 오타니를 위해 과감하게 지갑을 열 수 있다는 것이다.
2018년 빅리그 무대를 밟은 오타니는 데뷔 첫 시즌부터 20홈런을 터트렸고, 투수로서도 10경기를 선발로 나서는 등 투·타 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2019~2020년 부침을 겪기도 했던 그는 2021년부터 다시 상승 곡선을 그려나갔다. 그해 타자와 투수로서 158경기 537타수 138안타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OPS 0.964, 23경기 130⅓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타자와 투수로 각각 157경기 586타수 160안타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 OPS 0.875, 28경기 166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남겼다. 두 자릿수 홈런과 승수를 동시에 달성한 오타니의 '괴력'에 전 세계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오타니는 8월 말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UCL) 파열 진단을 받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마운드와 타석에서 각각 23경기 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135경기 497타수 151안타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OPS 1.066의 성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올 시즌을 끝으로 LA 에인절스와의 계약 기간이 만료된 오타니는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QO)를 거절했다. 원소속팀 에인절스는 물론이고 전력 보강을 원하는 복수의 팀들이 오타니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그의 주가는 나날이 상승했다.
'ESPN'의 제프 파산은 지난 1일 "계약 총액 최소 5억 5000만 달러(약 7145억원)를 받을 수 있고, 다른 소식 통은 6억 달러(약 7794억원)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2019년 3월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이 세웠던 북미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 계약액(12년 총액 4억 2650만 달러, 약 5529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현재 오타니 영입전에 뛰어든 팀은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LA 에인절스까지 총 네 팀이다. 다저스가 가장 적극적이긴 하지만, 나머지 팀들도 영입을 포기하지 않은 상황이다.
관건은 4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MLB 윈터미팅이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한 자리에 모이는 가운데, 계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대화가 오갈 가능성이 높다. 미국 현지에서 윈터미팅 이후 오타니가 도장을 찍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관측되는 이유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의 벤-니콜슨 스미스는 "오타니의 결정은 업계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이며, 이제 곧 결정이 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의 결단이 머지 않았다"고 내다봤다.
오타니뿐만 아니라 계약을 기다리는 FA 야수들의 움직임도 윈터미팅을 기점으로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모로 많은 선수들에게 중요한 시간이 다가왔다.
◆오타니 2018~2023년 연도별 정규시즌 투수 및 타자 성적
▲2018년
-투수: 10경기 51⅔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
-타자: 114경기 326타수 93안타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 OPS 0.925
▲2019년
-타자: 106경기 384타수 110안타 타율 0.286 18홈런 62타점 OPS 0.848
▲2020년
-투수: 2경기 1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37.80
-타자: 46경기 153타수 29안타 타율 0.190 7홈런 24타점 OPS 0.657
▲2021년
-투수: 23경기 130⅓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타자: 158경기 537타수 138안타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OPS 0.964
▲2022년
-투수: 28경기 166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
-타자: 157경기 586타수 160안타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 OPS 0.875
▲2023년
-투수: 23경기 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타자: 135경기 497타수 151안타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OPS 1.066
사진=AP, AF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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