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삼성생명과 7000억 규모 공동재보험 계약 체결

코리안리재보험이 삼성생명과 7000억원 규모 재보험 계약을 맺었다.

코리안리재보험은 삼성생명과 이같은 공동재보험 거래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준비금 기준 약 7000억원 규모로 책임 개시일은 2023년 11월1일이다.

대규모 고액사고와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을 보상하는 전통적 재보험과는 달리 공동재보험은 원수보험사가 위험보험료뿐만 아니라 저축 및 부가보험료를 재보험사에 출재해 금리리스크, 해지리스크 등도 함께 이전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원수보험사는 금융시장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사전에 해소할 수 있고, 요구자본 감소로 재무건전성도 개선된다는 설명이다.

코리안리는 새 회계기준 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따라 2017년부터 공동재보험 시행을 위한 사업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생명, 신한라이프 등과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하며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재보험 솔루션을 원수보험사에 제공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공동재보험 수요가 향후에도 증가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보험사의 새로운 재보험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