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한은, 내년 3분기 기준금리 인하… 2.5%까지 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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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통화 긴축기조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한국 기준금리도 내년 하반기쯤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며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 신호를 기점으로 추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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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통화 긴축기조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한국 기준금리도 내년 하반기쯤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미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금리 인상 종료를 가리키고 있다며 기대감을 키웠다.
3일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BE)에 따르면 권효성 BE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3분기부터 기준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은이 내년 8월쯤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낮춘 뒤 분기마다 0.25% 포인트씩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최종적으로는 금리가 2.5%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지난달 3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3.5%로 동결하면서 지난 2월 이후 7차례 동결을 결정했다. 긴축 기조는 6개월 이상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대에 도달할 때까지 긴축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며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 신호를 기점으로 추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펠만 대학에서 “우리가 충분히 긴축적인 기조를 달성했는지 자신 있게 결론 내리기는 아직 이르며 금리 인하 시점을 짐작하는 것도 마찬가지”라며 “만약 통화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물가 목표치로 향하는 경로에 있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정책을 제약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정책은 이미 ‘제약적 영역’에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상과 인하 쪽 모두 신중해야 한다는 취지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시장에서 ‘금리 인상 종료’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뉴욕 주식시장은 곧바로 반응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0.59% 상승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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