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위파위 없이 '셧아웃 승' 현대건설 "주향·지윤·민지 잘해줬다"

윤승재 2023. 12. 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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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왼쪽). KOVO 제공


"경기에 잘 못 나온 선수들이 잘해줬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위파위 공백'을 잘 막아낸 선수들을 칭찬했다. 

현대건설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GS 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3-0(25-23, 25-17, 25-19)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5연승 행진을 달렸고, 승점 29를 달성하며 3위 GS(승점 22)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흥국생명을 승점 1 차로 바짝 추격했다. 모마가 23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미들 블로커 양효진도 17득점하며 뒤를 탄탄히 받쳤다. 

환호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KOVO 제공


현대건설은 경기 전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모마와 함께 현대건설의 공격을 양분한 위파위가 부친상을 당했다는 소식이었다. 위파위는 지난 11월 30일 도로공사전 직후 해당 소식을 듣고 태국으로 떠났고, 현대건설 선수들은 3일 근조 리본을 달고 GS전에 임했다.

위파위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현대건설은 전략을 수정해야 했다. 시즌 초반 발목 부상을 입어 2라운드를 통째로 쉬었던 김주향이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서야 했다. 경기 전 강 감독은 "김주향의 발목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해줘야 할 때 해줘야 한다. 본인이 뛰던 포지션이니 잘 해줄 거라 믿는다"라고 기대한 바 있다.  

김주향은 이날 4득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정지윤, 고민지와 번갈아 아웃사이드 히터 역할을 맡으며 코트를 지켰다. 경기 후 만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김)주향이 실전을 뛴지 오래됐는데 잘해줬다. 특별히 뛰어날 정도의 활약은 아니었지만 서브와 리시브,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현대건설 김주향. KOVO 제공


강성형 감독은 정지윤에 대해서도 "평소보다 리시브 효율이 괜찮았고 안정감이 있었다. 리시브에 초점을 두다보니 많은 공격을 하지 못해 득점이 적었지만(7점), 요 근래 최고의 안정감을 보여준 경기를 했다"라고 칭찬했다. 강성형 감독은 "(고)민지도 교체 투입돼 잘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맞아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강 감독은 "작년에도 비슷하게 어려운 상황을 맞았는데, (경기에 잘 못 나왔던 선수들이) 이렇게 좋은 경기를 해주면 앞으로 선수들을 기용하는 데 여유가 생길 것 같다. 강팀이 되려면 이런 활약들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공격하는 현대건설 정지윤. KOVO 제공


이날 현대건설은 GS의 리시브를 흔들기 위해 서브 준비를 단단히 하고 나왔다. 강 감독은 "우리 팀의 서브 공략이 좋았다"라고 말하다가 "작전이라 이런 얘기는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라며 말을 아꼈다. 강성형 감독은 "서브가 의도대로 잘 되면서 수비 위치나 블로킹 타이밍도 잘 맞은 것 같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장충=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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