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전희철 감독 "선수들 수비 의지, 이타적 공격 좋았다"
차승윤 2023. 12. 3. 16:32
"선수들의 수비 의지, 공격 때 이타적인 플레이가 좋았다."
서울 SK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 맞대결에서 85-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최근 3연패에서 탈출에 성공했다.
전희철 감독을 괴롭힌 '3쿼터 딜레마'에서 탈출한 날이었다. 전 감독은 최근 3연패 동안 3쿼터 들어 경기력이 떨어진다고 우려해왔다. 지난 시즌 1위였던 3쿼터 득점이 올 시즌 최하위라는 거다. 이날은 달랐다 .SK는 전반을 36-40 열세로 마쳤으나 3쿼터 22득점을 기록, 정관장(14득점)에 역전하는 승부처로 삼았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종료 후 "3쿼터가 좋아지니 2쿼터가 안 좋다"고 특유의 볼멘소리를 꺼낸 후 "수비에서 선수들의 의지가 좋았다"고 칭찬했다. 전 감독은 "선수들에게 수비 때 더 집중해달라고 얘기했다. 2쿼터 경기력이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가장 걱정했던 3쿼터는 1쿼터 출전한 선수들을 기용해 활동량을 올렸다. 오늘은 투입된 선수들이 저마다 제 역할을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전 감독은 "공격에서는 이타적인 플레이가 좋았다"고 했다. 그는 "자밀 워니에게도 부탁했다. 김선형과 워니의 돌파를 차단하기 위해 상대가 모이는데, 그때는 패스를 빼서 공격을 원활하게 이어가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워니가 그 부분을 잘해줬고, 선형이도 좋았다. 오늘 팀 어시스트가 23개가 나온 건 올 시즌 처음인 것 같다"고 호평했다.
이날 주인공은 3점 슛 6개를 포함해 20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포워드 안영준이었다. 전 감독은 "(힘들었던 걸) 잘 이겨냈더라. 오늘 2쿼터에는 휴식을 많이 줬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 있었을 것"이라며 "어제 경기 후 전력분석팀을 통해 슈팅 장면을 모두 보내달라고 했다더라. 슛 밸런스가 이상하다고 느꼈다고 한다"고 뒷 이야기를 전했다.
전 감독은 "항상 선수들에게 경기력은 유지할 수 없어도 분위기는 유지해달라고 한다"며 팀 분위기를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어제 선수들이 주장 허일영을 통해 1시간 반 정도 미팅을 했다고 한다. 시즌은 기니까 연패도 할 수 있고, 안 좋은 모습이 나올 수도 있고 분위기를 반전할 수도 있다. 경기력은 오르내릴 수 있지만 팀 분위기는 떨어뜨리지 말자고 했다"며 "오늘도 기량적인 면보다는 선수들의 수비 의지가 중요했다. 워니가 그렇게 뛰어올라 수비해주는 건 처음 봤다. 그런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 주축 선수들을 다르게 구성해 썼는데, 선수들이 출전 시간이나 기용법에 대해서도 잘 따라줬다"고 치켜세웠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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