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패장] 김상식 감독 "스펠맨 기용과 조직력 문제, 고민해보겠다"
차승윤 2023. 12. 3. 16:20
"오마리 스펠맨의 출전 시간을 길게 가지고 갔는데, 팀을 위해 맞는 건지 생각해보겠다."
김상싱 안양 정관장 감독의 외국인 선수 기용 고민이 길어질 전망이다.
정관장은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71-8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정관장은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졌다.
2쿼터까지만 해도 정관장의 흐름이었다. 정관장은 1쿼터 SK에 14-27로 밀렸으나 2쿼터 센터 김경원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 4점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3쿼터 이후 급격하게 무너졌고, 결국 재역전 당한 후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상식 감독은 "3쿼터와 4쿼터, 선수들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오펜스도 원활하게 돌지 않았다"고 총평했다.
고민거리는 스펠맨의 성적이다. 시즌 초 피로골절을 당한 스펠맨은 부상 회복 후에도 두통을 이유로 2경기 더 결장했다. 복귀했으나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친다. 이날도 27분 23초를 뛰면서 13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쿼터 8점을 몰아쳐 기대를 모았으나 후반 5득점에 그쳤다.
김상식 감독은 "스펠맨의 슛이 꽤 들어갔던 건 긍정적"이라면서도 "디펜스에서 조직적인 플레이가 잘 안 된다. 투맨 게임에서 쉽게 득점을 허용하는 모습이 있었다. 한번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
정관장은 스펠맨이 복귀하기 전까지 대릴 먼로와 대체 외국인 듀본 맥스웰을 기용했다. 스펠맨 같은 파괴력은 없었지만, 노련한 두 선수는 팀 플레이를 이끄는 면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맥스웰은 계약 기간을 마친 후 떠났고,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계약했다. 정작 돌아온 스펠맨이 기대에 못 미치는 모양새다.
국내 스타 선수들이 없는 정관장은 스펠맨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스펠맨을 기용해 팀 조직력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게 문제다. 김상식 감독은 "먼로를 주요 기용할 때는 조직력 있게 팀이 돌아갔다. 스펠맨은 그동안 경기를 많이 쉬었다. 득점력이 좋으니 감각을 살리기 위해 출장 시간을 길게 가지고 갔다"며 "그것이 과연 팀을 위해 맞는 결정인지 생각해보겠다. 지더라도 조직력과 팀워크가 유지된 상태에서 지는 건 상관없다. 조직력이 무너져 버리고 지는 건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고민해보겠다"고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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